^^^▲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 ⓒ 최병렬의원 홈페이지^^^ | ||
정치권이 '막가는 정치'를 생활화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아니면 말고'식 폭로정치나 약점을 한번 물었다하면 결코 놓치 않는 '끝장 정치', 이익을 위해서는 민주주의고 뭐고 없는 '나만을 위한 정치'는 이미 생활화되었다.
여기에 '막가는 정치'까지 정치권 깊이 파고들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정치권의 이러한 '막가는 정치'의 중심에 유력 정치인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탈권위주의 정치'는 대통령을 우습게 보는 역작용만 창궐시키고 있다.
8일 '막가는 정치'의 진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집권 야당'이라 불릴 정도로 막강한 권한을 가진 한나라당의 대표가 "대통령을 대통령이라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발언을 한 것이다. 아무리 자당 소속의 대통령이 아닐지라도, 4천7백만 대한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을 제1당의 대표가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보통 문제가 아니다.
최 대표 "대통령을 대통령이라 인정하고 싶지 않다"
최병렬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 경북도지부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6.25사변 이래 가장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저는 노 대통령이 잘 되기를 바랐으나 지금의 상황을 보면, 제 상식과 양식으로 대통령을 대통령이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이 경제를 살려야 하는 대통령의 직분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 데 대해 입장을 밝힌 의미로 이해해 달라"로 말하지만,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제1당의 대표로서 분명 하지 말아야 할 말이다.
이것만이 아니다. 집권한 지 5개월도 되지 않은 대통령에게 '하야' 운운하는 처사도 이미 벌어졌다. 지금 한나라당 대변인인 박진 의원은 지난달 12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노 대통령의 '공산당' 발언과 관련 "탄핵소추의 불명예를 안는 것보다 대통령이 용단을 내려 하야할 것을 총리가 건의할 용의는 없느냐"고 고건 총리에게 물었다.
'공산당 허용'과 '대통령 못해먹겠다는 위기감 든다' 등등의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과 전분야에서 이루어지는 통치에 대해 이런 저런 말이 많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시정잡배가 할 욕이 있고, 국민을 대표하는 독립된 '헌법기관'이라는 국회의원들이 할 말이 따로 있다.
또한 대통령이 외국에 대한민국을 대표로 나가 있을 때마다 대통령 얼굴에 '똥칠'을 하는 막가파식 공격이 계속되는 것도 문제이다. 방문국에서 노 대통령에 대한 관심이 가장 지대할 때 이런 발언이 전해지는 자체만으로도 국가 이익을 위한 대통령의 노력은 열매를 맺기가 힘들어진다.
집권한 지 5개월도 안된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지는 못할지언정, 대통령을 빌어 국민 모두의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언행은 자제되어야 한다. 대통령이 잘하는지 못하는지는 정치인들이 '막가파식' 공격을 안해도 국민 스스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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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인정하지 안은놈=빨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