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전국에서 임용된 개방형 교장(평교사 출신 기준) 29명 중 16명(55.2%)이 특정노조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들 중 상당수는 선발 과정에서 특정노조 활동 이력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실제로 올해 전남 A학교 개방형 교장으로 임용된 교사는 ‘◯◯◯ 지회장을 지내며 학교혁신연수 등을 기획하고 운영했다’고 썼고, 2018년 경남 B고교 개방형 교장은 ‘◯◯◯ 지회장으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명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21일 “내부형 무자격 교장공모제에 이어 개방형 공모제마저 코드‧보은인사, 특정노조 점프승진 통로로 전락했다”면서 “사실상 무자격 교장공모제처럼 무자격자 승진통로로 변질된 개방형 공모제는 전면적인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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