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은 한국 타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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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은 한국 타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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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순항·탄도 '섞어 쏘기'로 파괴력 극대화"

북한이 지난 21일 서해로 발사한 단거리 순항미사일과 25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모두 한국을 타격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VOA가 30일 전했다.

이언 윌리엄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부국장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시험 발사는 모두 한국을 상대로 한 전쟁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서 이렇게 진단했다.

윌리엄스 부국장은 “전쟁 발발 시 북한이 최근 시험 발사한 모든 무기의 주요 표적은 한국이 될 것”이라며 “KN-23, KN-24, KN-25 등 좀 더 효과적인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은 일본을 타격하기 어렵고 거의 전적으로 한반도에서 발발하는 전쟁에서 사용될 무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은 전쟁의 무대가 한반도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계속되는 무기 실험은 그런 상황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군은 당초 25일 발사된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450km로 파악했으나 북한 노동신문은 이 미사일이 600km를 날아갔다고 보도했다. 한국 전역이 타격 범위에 들어가는 것이다.

앞서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를 ‘통상적’ 활동으로 규정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고 지적하며 맞대응을 경고했다.

윌리엄스 부국장은 북한이 시험 발사한 순항미사일과 관련해서도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해도 한국에는 매우 다른 종류의 공중 위협을 가한다”고 경고했다. 파괴력은 탄도미사일에 못 미치지만 정확도가 훨씬 높고 저고도를 유도 비행하면서 한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쉽게 뚫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섞어 쏘는 상황이 매우 위험하다”며 “순항 미사일로 레이더를 무력화시킨 뒤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한국은 제대로 대응할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윌리엄스 부국장은 “레이더가 없으면 요격미사일도 무용지물이 되는 만큼,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을 결합한 이중 능력은 한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약화시키고 북한의 타격을 더욱 정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북한 순항미사일의 전술핵무기 탑재 능력과 관련해서는 “순항미사일의 탄두 중량이 100kg 정도인 것을 고려할 때 북한의 소형화 기술로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론상 어느 시점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가정보원도 북한이 2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이론상 소형 핵무기 탑재가 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도됐다.

윌리엄스 부국장은 북한이 개발 중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도 현실적으로 미국이 아니라 한국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조악한 잠수함 수준을 고려할 때 미국을 타격하기는 어려운 대신, 핵무기를 탑재한 SLBM으로 한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우회해 바다에서 한국 영토를 공격하는 상황이 더 큰 우려”라는 설명이다.

윌리엄스 부국장은 “한국의 미사일 방어망은 오랫동안 상대적으로 좁은 범위의 북쪽 방향에 집중돼 있어 다른 방향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은 포착하기 어렵다”며 “360도 미사일 방어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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