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정착, 남북정상회담 최우선 의제”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한반도 평화정착, 남북정상회담 최우선 의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 대통령, 건군 5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 노무현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제5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홍보처^^^
노무현 대통령은 1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여러 의제가 논의되겠지만, 나는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가장 우선적인 의제로 다룰 것”이라며 “평화에 대한 확신 없이는 공동번영도, 통일의 길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5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북핵문제 해결과 6자회담의 진전 등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이전과는 다른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모든 것이 순탄치만은 않겠지만, 앞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가 본격화되면 군사적 신뢰구축과 평화협정, 나아가 군비축소와 같은 문제까지도 다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렇게 하는 이유는 한반도에 대결의 질서를 해소하고 평화의 질서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최선의 안보전략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한반도의 대결의 질서는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동북아의 대결 구도의 일부”라며 “한반도에 평화의 질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동북아에 드리워 있는 대결적 질서를 화해와 협력의 질서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참여정부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자주국방과 균형외교를 추진해 온 것도 이 때문”이라며 “전략적 유연성 문제에 있어 우리의 원칙을 지키고, 9·19 공동성명에 동북아 다자안보체제를 위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담아 놓은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라고 말했다.

“참여정부, 자주국방의 토대 마련했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오늘은 참여정부 임기 중에 맞는 마지막 국군의 날”이라며 “나는 취임 초부터 우리 군 스스로 나라를 지키는 자주국방의 토대를 놓겠다고 강조해 왔다. 그리고 이제 그 약속은 거의 다 실현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자주적 방위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온 성과 중 구체적으로 △국방예산 연평균 8.7% 수준 지속 증가 △국방연구개발비 2002년 7000억원에서 2007년 1조2000억원으로 80% 증가 △국산 최신예 전차와 초음속 훈련기, 첨단 구축함, 잠수함 등 전력의 첨단화 △방위사업청 신설을 통한 국방획득체계의 효율성과 투명성 제고 등을 들었다.

이어 “이제 2012년이 되면 전시작전통제권을 우리 군이 맡게 된다”며 “이것은 우리 군이 꾸준히 역량을 키워온 결과이자, 우리 군의 위상을 다시 세우는 일이 될 것이다. 전시작전권뿐만 아니라 주한미군 재배치, 용산기지 이전 등을 추진하면서 한미동맹은 더욱 굳건하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발전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군의 복지와 복무여건 개선에도 최선을 다해왔다”며 “병영생활관과 간부숙소를 현대화하고, 병사들의 봉급을 상향 조정했다. 군 의료서비스의 획기적 개선, 인권보호와 병영문화 혁신, 제대군인 지원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병역제도도 의무복무기간 단축과 유급지원병제 도입, 사회복무제 확대 등을 통해 청년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병역의무의 형평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했다”며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체계 구축으로 인사에 관한 잡음이 없었던 것은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국방개혁 2020’ 군 스스로 법제화까지 마쳤다”

노 대통령은 특히 “그러나 가장 큰 성과는 역시 ‘국방개혁 2020’”이라며 “군사독재시절에도 이뤄내지 못했던 일을 군 스스로가 앞장서서 계획을 세우고 법제화까지 마쳤다”고 역설했다.

이어 “국방개혁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2020년 우리 군은 명실상부한 선진 정예강군, 지식정보 중심의 정보과학군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이제 군 사법 개혁 법안만 국회를 통과하면 국방개혁의 종합적인 청사진은 완결된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법안이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되기를 기대하며, 국방개혁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끝으로 “우리 군의 목표는 1차적으로는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전쟁이 있을 경우에 백전백승하는 필승의 군대가 되어야 한다”며 “나는 여러분이 이 모든 것을 잘 해내리라고 믿는다. 국민의 안전과 행복, 그리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이 여러분의 어깨 위에 달려 있다. 더욱 강하고 믿음직한 국민의 군대로서 맡은 바 사명을 완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59주년 국군의 날, ‘국민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한편 이날 오전 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건군 제59주년 국군의 날 행사는 ‘국민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이라는 주제로 3500여명의 시민들을 초청해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는 강한 국군의 모습을 담은 대형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번 국군의 날 행사에는 특히 미국 캐나다 터키 태국 에티오피아 호주 등 6·25 참전 6개국 부상자 31명이 초청됐다.

또한 병역이행 명문가로 선정된 김형중 씨(52세, 경기 양평), 인터넷 신청자중 최고령자인 김원규 씨(86세, 강원 홍천), 식도질환 원인을 밝혀 세계 3대 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려진 배종대 대위(국군 대구병원) 등 군을 빛낸 현역 군인들, 장애인 곰두리 축구단원, 섬 어린이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식전행사(화합의 장), 2부 기념식(충성의 장), 3부 식후행사(신뢰의 장) 등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