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해외 인기 SNS 사용을 엄격하게 금지하는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이 미국의 음성 SNS ‘클럽하우스(Clubhouse)’로 몰려들고 있다고 봉황망이 10일 외신을 인용해 전했다.
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클럽하우스에서는 인권, 국가 정체성 등 민감한 주제에 대한 토론이 이뤄지지만 아직 중국 정부가 클럽하우스 접속을 차단하지 않아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초 출시된 클럽하우스는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와 블라디미르 테네브 로빈후드 CEO가 클럽하우스의 토론에 참여하는 등 화제가 되면서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클럽하우스 채팅방에 가입하려면 기존 가입자의 초대장을 받아야 한다. 현재 중국 인기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클럽하우스 초대장이 50~400위안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클럽하우스 중국어 채팅방 대화를 직접 관찰한 로이터 통신은 대만 독립,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 홍콩 보안법 등 중국 당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채팅방에 중국 누리꾼 수천 명이 모여들었다고 밝혔다.
클럽하우스는 아직 중국 당국의 심사를 받지 않은 상태이며 애플 아이폰 버전만 베타 서비스 중으로 중국 애플 앱 스토어에서는 다운로드가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이 같은 단점이 클럽하우스가 중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데 주요 장애물이라며 중국 누리꾼들이 별도의 해외 앱 스토어 계정을 만들어 다운로드해서 사용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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