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세자매" 연탄배달 봉사활동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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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자매" 연탄배달 봉사활동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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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가영, 맏이 선영, 막내 채영(좌측부터)
둘째 가영, 맏이 선영, 막내 채영(좌측부터)

3년째 사계절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하는 박선영(28)·가영(26)·채영(14)씨 세자매가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 홍천의 자생봉사단체 (사)이웃에서 2018년 3월부터 세자매는 회원과 봉사자로 참여하며 지난 7일과 올해도 3번째 연탄배달에 참여했다.

막내 채영은 금년 1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홍천여중에 입학하며 가영씨는 직장관계로 춘천을 매일 오가고 (사)이웃 회원인 큰언니 선영씨는 2년전부터 충북 청주시에서 직장생활을 하지만 세자매는 일정을 조율해 주말 새벽 연탄배달에 동참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3년동안 연탄배달에 참여한 채영 학생에게 “배 아프다고 하고 아침에 더 자라”고 하면 씩 웃으며 “배가 안 아픈걸요”라고 답해 모두를 함박웃음 짓게 한다.

최근 연탄배달 차 위에서 연탄 밀어주기로 더 바쁘고 분주한 채영 학생은 “언니들이랑 연탄배달 한 날은 기분은 더 좋고 이제 연탄 배달하는 날은 아침 6시 30분이면 눈이 저절로 떠진다”고 말한다.

맏이 박선영씨는 “아버지의 소외된 이웃의 보살핌과 봉사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희 자매도 이웃사랑을 배워가고 있다”면서 “시간이 허락되는 한 저희 세자매는 계속 연탄을 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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