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성명을 통해 중국군 및 기업에 대한 일부 투자 제한 조치를 수정해 발효를 5월 하순으로 늦춘다는 방침을 밝혔다.
29일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바이든이 지명한 상무장관은 지난 27일 의회 청문회에서 화웨이 등과 같은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백악관 대변인은 화웨이처럼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신뢰할 수 없는 공급업체’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전 미국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11일부터 재무부나 국방부가 인정한 중국군이 소유하고 있거나 그들의 통제를 받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미국 재무부는 27일 해외자산통제실(OFAC)의 성명을 통해 금지조치 발효를 당초 1월 11일에서 5월 27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투자자에게 5월 27일까지 리스트에 오른 기업의 이름은 비슷하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은 다른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장관 지명자는 “우리는 과학기술과 제조업에 투자하고, 적극적인 법 집행을 통해 미국의 제조업을 약화시키는 중공이나 다른 나라의 불공정 무역 행위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레이몬도 상무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상원 인사청문회에 출석했다. 청문회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의 정책을 이어가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남겨둘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지만 레이몬도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수석 의원인 맥카울은 상원 의원들에게 바이든 행정부가 화웨이를 상무부 엔티티 리스트(무역 블랙리스트)에 유지할지를 밝힐 때까지 당분간 레이몬도 상무장관직을 승인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지난 27일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도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로부터 같은 질문을 받았다.
사키는 “화웨이를 포함해 ‘신뢰할 수 없는 공급업체’가 만든 통신장비는 미국과 우리 동맹국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 우리는 미국 통신망이 이들의 설비를 사용하지 않도록 확실히 할 것이다. 우리는 동맹과 협력해 그들의 통신망 안전을 확보할 것이다. 또한 신뢰할 수 있는 미국 회사와 동맹국 회사가 만들 전기통신설비에 투자하고 확대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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