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8시간의 최후통첩을 받으며 하야 압력을 받은 라이베리아 찰스 테일러 대통령이 자국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 국제 평화유지군 파견을 촉구하며 하야하기로 5일 합의했다.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테일러의 하야 합의에 고무됐으며. 유엔과 이 지역 국가들과 라이베리아의 안정을 되찾을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서부 아프리카에 전문가를 파견하겠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한편 나이지리아 고위 관계자는 만일 테일러 대통령이 동의한다면 나이지라에서 그의 망명처를 제공하겠다고 제의했다. 이 제의에 테일러 대통령은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엔 외교관들은 유엔 주재 전범 재판에 그가 회부되지 않을 보장이 없다면서 이번 주 테일러가 나이지라의 망명 제의를 초기에는 거절했다고 말했다. 테일러는 상해치사, 강관 및 살인을 저지른 반군들과 다이아몬드와 무기를 거래한 혐의를 받아왔다.
이에 대해 유엔 안보리팀은 나이지리아는 송환협정이 없기 때문에 그를 법적으로 송환할 의무가 없다고 말해왔다.
테일러는 97년 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90년대 20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내전이후 라이베리아 지배자가 됐다. 그러나 3년 전부터 그에 대한 새로운 반군이 등장해 충돌을 빚어왔다.
헌법에 따라 찰스 테일러 후임으로 현 부통령 모세스 블라가 계승한다. 블라는 미국에 대한 불시 공격음모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달 일시적으로 구금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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