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으로부터 코로나 백신을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진 국제기구가 이달 안에 관련 사안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VOA가 5일 보도했다.
저소득 국가의 백신 접종을 지원하는 비정부 국제기구인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은 4일 개별 국가들의 신종 코로나 백신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구 대변인은 북한이 코로나 백신을 요청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한 즉답을 피한 채 이같이 말하면서, 이번 달에 최신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 백신을 전 세계에 공정하게 배분하기 위해 운영중인 협력체 ‘코백스(COVAX)’가 올 1분기에 의료진과 사회 복지사를 보호하기 위한 백신을 제공하기 시작해 상반기에는 모든 요청국들에게 백신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로 백신을 공급해 올 연말까지 해당국 전체 인구의 최대 20%에 대한 백신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2년에도 백신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라면서, 모든 것은 규제 승인과 각국의 준비 상황 같은 여러 요인들에 좌우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이 단체는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공급하는 '코백스 선구매 공약 매커니즘'(COVAX AMC) 대상인 92개 저소득 국가 중 86개국이 백신 신청서를 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도 코백스 프로그램 대상 국가에 포함된다.
북한 당국은 대외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신빙성이 없는 주장으로 판단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4일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가비에 코로나 백신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북한이 최근 몇 주 사이 여러 유럽국 대사관에 연락해 신종 코로나 백신을 확보하는 방안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가비는 73개 세계 최빈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필수 백신 지원 활동을 벌여 왔으며, 지금까지 6억 명이 넘는 어린이를 지원했다.
이 기구는 공여국의 지원금으로 개발도상국에 폐렴과 소아마비, 황열병, 전염병 등의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가비는 지난 2002년부터 유엔아동기금(UNICEF) 등을 통해 북한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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