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관리청은 “사천시와 남해군이 다리이름에 이견을 보임에 따라 양 시군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 창선-삼천포대교라는 이름을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해군과 사천시도 흡족하지는 않지만 국토관리청의 결정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섬 다리 통합명칭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아쉬움과 기대가 반이다.
김창선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남해군 홈페이지에 “실로 회한도 후회도 없는세월의 고난이었다”고 적고 있다 “창선연륙교도 이순신대교도 한려대교도 삼남대교도 선사대교도 삼천리대교도 경남연륙교도 오작교 무명도도 아닌 국도3호선 창선.삼천포간 해상 연도.연륙교 가설공사의 통합교량명은 <창선.삼천포대교>로 끝이 났다. 잠든 창선의 혼을 일깨우고 남해인의 자존심을 지키며 발전과 번영, 도약의 기폭제를 주장했던 <창선연륙교>는 무관심과 냉소, 시기와 암투의 이전투구 속에서 그 고귀한 이름을 뒤로 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남해군민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남해군민으로서 듣고 조금 섭섭했지만 사천시와 남해군의 화합을 위해서 아주 좋은 명칭을 지었다고 생각하며 사천시도 삼천포란 이름이 들어가서 만족할 것이고 남해군도 창선이란 명칭이 들어가서 만족할 것이라고 본다”고 평했다.
시민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사천시 홈페이지에 “사천군 삼천포시 통합으로 지명에서 삼천포는 벌 써 없어졌는데. 창선-사천시를 잇는 다리인데 없어진 지명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뭔가요? 왜 창선-삼천포 대교인가요” 라며 불만을 표했다.
한 네티즌은 “정말 힘들게 통합 통합 이름을 지었습니다. 정말 수고만이 하셨고, 애만이 쓰셨습니다. 양민 모두 애향심이 너무많아, 산모가 애기를 출산하기 위해 온갖 고통을 인내하며 탄생한 애기가 정말 소중하듯 물론 최선의 만족이 아니라는 점도 잘 압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온갖 산고를 격며 탄생시킨 이름 이기에 더욱 소중한 다리 이름이 아니 겠습니까”라며 지역 갈등의 치유를 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창선 삼천포대교의 개통이 남해군과 사천시를 연결 도서지역 개발 및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관광자원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의 지역갈등은 바람직 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창선-삼천포 대교는 남해군과 사천시 삼천포를 연결하는 길이 3.4㎞의 섬다리로 총 사업비 1천8백1억원을 들여 지난 95년 2월 착공 지난 4월 28일 준공됐으며 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 등 4개의 다리로 연결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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