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를 걸고 넘어지면서 정권연장에 대한 당의 선대위원장 노릇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헛된 ‘오기’로 임기말 국정을 그르치지 않도록 엄정중립을 지켜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지금까지는 내부 경선에 치우쳐 그냥 넘어간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의 후보로 결정되었으므로 제1야당의 후보에 대해서 대통령이 공약을 갖고 걸고 넘어지거나 또 후보를 폄훼하는 행태는 그들의 정권연장을 위한 작업으로 볼 수 밖에 없다.” 고 비판하며 노무현 대통령과 권력자들에게 평화적 정권교체를 위해서 대선에 엄정중립을 취해 주기를 강력히 요구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청와대가 어제(4일) 특정 신문을 들어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방패막이라고 정면 공격하고 나서며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의 재앙”이라고까지 표현한 것은 노골적인 대선개입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나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은 그동안 수차례 선거개입에 관해 경고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중립의무를 내팽개치고 다시 한 번 대선개입을 꿈꾸고 있는 것“이며 “이런 청와대의 태도는 노무현 대통령 스스로 여권의 선대본부장 자리를 자임하고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대변인은 “청와대가 언론탄압정책으로 언론이 단합된 행태를 보이자 이슈를 바꿔 또 다시 ‘언론편가르기’ 시도하겠다는 저의다”면서 “청와대의 이번 망동은 무능한 좌파정권 연장을 위해 또다시 우리 사회를 분열과 대결, 혼란의 아수라장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대변인은 “결국 이번 대선은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후보의 대결’이다.” 면서 “노대통령의 지난 5년 세월이 잘했다고 생각하면 여권 후보를 찍고 지긋지긋하다고 생각하면 이명박 후보를 찍을 것이며 국민들은 이명박 후보에게 경제살리기 기대를 걸고 있다. 국민들은 지난 5년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재앙이라 생각할 것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