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웰이 풀어놓겠다는 크라켄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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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웰이 풀어놓겠다는 크라켄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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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적대해 온 실리콘 밸리, 빅테크 기업, SNS 등 겨냥

시드니 파웰 변호사가 말한 크라켄(Kraken)의 정체는 뭘까.

28일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대선 부정선거 의혹을 독자적으로 파헤치고 있는 연방검사 출신의 시드니 파웰 변호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와 자신의 트위터에서 ‘크라켄’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녀는 지난 14일(현지시각)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크라켄을 풀어놓겠다”(I’m going to release the Kraken)며 처음 이 단어를 언급했다. 이후 17일까지 트위터에는 ‘크라켄’이 10만회 이상 언급되며 화제가 됐다.

크라켄은 신화속 거대한 바다괴물이다.

트위터에서는 오래전부터 ‘크라켄을 풀어라'(Release the Kraken)라는 문구가 사진과 함께 일종의 유행어(meme·밈)로 쓰였다.

등장 시기는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개봉한 영화 ‘타이탄의 멸망'(Clash of the Titans)에서 크라켄이 도시를 집어삼킬 엄청난 크기의 문어 모습을 한 괴물로 그려지면서부터다.

이후 이 문구는 우파에게는 사기를 북돋워 주고 좌파에게는 조롱을 던지는 용도로 사용됐다. 누군가 사회주의 옹호글로 온라인 공간에 ‘분탕질’을 치면 ‘크라켄을 풀어라’라는 문구가 들어간 사진을 댓글로 달아 정리하는 식이다.

파웰은 이 표현을 처음 사용한 14일 인터뷰에서 “크라켄을 풀어놓겠다”는 말 뒤에 선거에서 트럼프를 적대해 온 “실리콘 밸리 사람들, 거대 기술(빅테크)기업들, 소셜미디어와 미디어 회사들”의 무리를 갑판 위로 노출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녀에게 크라켄은 범선 한 척을 손쉽게 뒤집을 바다의 위력이자 배 밑바닥에 숨어 이번 대선을 조종한 세력을 백일하에 노출시킬 증거의 힘을 의미한다.

이날 파웰은 인터뷰에서 ‘크라켄’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진지한 어조를 사용했다. 사람들의 시선을 끌려고 자극적인 제목을 붙이는 삼류 소설 작가마냥 위협을 과장하려는 모습이 아니었다. 그녀는 인터뷰 내내 차분하면서도 단호했다.

파웰은 텍사스에서 10년간 연방검사로 재직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을 졸업한 그녀는 미국 최연소 연방검사보, 미국 항소변호사 아카데미 최연소 정회원 기록을 세웠고 변호사 개업 후 텍사스에서는 항소분야에서 ‘슈퍼 변호사’로 불렸다.

그녀는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지금까지 연방 항소법원에서 500건 이상 항소사건에서 수석 변호사를 맡았다고 소개하고 있다. 실전 경험이 풍부한 그녀가 손에 쥔 카드도 없이 그냥 허세를 피웠을까.

파웰 변호사는 토요일이었던 지난 21일 “블록버스터급 사건들이 올 것”이라고 예고한 뒤 25일 조지아주를 상대로 선거무효화 소송을 제기했다.

그날 그녀는 자신의 트위터에 “크라켄을 방금 조지아주에 풀었다”며 이번 선거 관련 소송 자료를 모은 웹페이지 주소를 링크했다. 즉, 크라켄은 이번 선거를 둘러싼 ‘음모’를 파헤친 증거자료, 그리고 초래될 파장에 대한 은유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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