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2일 수원·용인·화성에서 신개념 프리미엄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경기 프리미엄버스는 경기도가 민선7기 공약인 '대중교통이 자가용보다 편한 경기' 실현 차원에서 출퇴근 시간대 자가용 이용객의 대중교통 이용전환을 유도하고자 도입한 신개념 교통 서비스다.
경기도는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되어 온 입석운행과 긴 승차대기, 잦은 환승, 일반 광역버스의 비좁았던 환경 등을 고려해 좌석 수를 줄여 우등형 차량으로 만들었다. 노선별로 2대의 28~31인승 우등형 버스를 투입해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했다.
경기 프리미엄버스 외관은 황금색이며, 모바일 앱을 통한 좌석 예약제로 운영돼 버스가 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서서갈 걱정이 없다. 철도와 항공, 시외버스처럼 '모바일 예약전용 앱'을 통해 사전 예약하고 요금은 교통카드로 현장에서 지불하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또한 카드나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대지 않고 승,하차 만으로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되는 태그리스 방식으로 운행되며, 버스 안에 설치된 무선 통신 장치가 승객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신호를 감지해 자동결제가 이뤄진다. 광역버스에서 비대면·비접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전국 지자체 최초이다.
경기 프리미엄 버스의 노선은 총 6개이며, 주요 거점만 정차하는 급행화 방식을 도입해 정류소를 최소화했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모바일 앱 미리(MiRi)를 다운 받아 회원 등록 후 탑승하려는 노선과 좌석을 예약하면 된다. 매월 25일마다 다음달 예약좌석이 풀릴 예정이다.
주말과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으며, 혼잡한 출퇴근시간(출근 오전 6~9시, 퇴근 오후 5~10시)대에만 운행한다. 운임은 1회 당 3,050원이다.
경기도는 시군과 함께 12월까지 시범사업 노선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점차 운행노선과 운행시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김상수 경기도 버스정책과장은 "경기 프리미엄버스가 정착될 경우 불필요한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우등형 좌석 도입으로 여유롭고 편안한 출퇴근길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모니터링과 분석을 통해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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