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함상토론회가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제주에서 개최됐다. 대한민국 해군 함상토론회는 1992년에 처음 개최된 이래 해군의 해양안보 역량 강화방안을 모색하고 해양강국으로 발전을 추진해왔고 제19회 함상토론회는 제주 해군기지에서 열렸다.
첫날은 제주 부영호텔 우정홀에서 환영 리셉션에 이어 만찬을 마치고 서귀포 예술의 전당으로 이동하여 호국음악회를 관람했다. 호국음악회 사회는 2개월 전에 입대한 영화배우 박보검이 종영한 tvN 월화극 '청춘기록' 마지막 회를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며 12월 개봉 예정인 출연작 영화 '서복'에 대해 많은 사랑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해군 군악대와 의장대의 관악연주(지휘 임종석 대위)에 이어 감동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다음날 함상토론회는 ‘포스트 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해군’이란 주제로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위치한 김영관 센터 다목적홀에서 개최됐으며 군함에 올라 한산도함 함상에서 오찬을 했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제19회 함상토론회는 대한민국 해군, 한국해양전략연구소, 한국해로연구회, 세종대학교, 충남대학교, 한양대학교가 공동주최했으며 부석종 해군참모총장과 박인국 최종현학술원장, 홍규덕국제정책연구원장, 이춘근 박사, 김상배 교수, 구민교 교수, 양민수 제독, 마이클도넬리 제독, 박상원 세인트미션대학교 총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개회사에서 “토론회는 해군이 해양안보 역량 강화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도전과제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전문가의 고견을 수렴해 대한민국의 바다를 굳건히 수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함상토론회 제1세션 주제 발표 및 토론은 해양안보위협과 안보패러다임의 변화(발표: 중앙일보 기자 박용한 박사), 미-중 갈등 시대 한반도 주변 해양안보 상황과 한국 해군의 대응(발표:군사문제연구소 이춘근 박사) 제2세션은 4차 산업혁명과 국방(발표: 김상배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선진국 군사 과학기술 발전동향(발표: 주한미해군사령관 마이클 도넬리 제독), 2045년,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선진해군(발표: 해군본부 정책실장 양민수 제독), 국정책으로서의 해양력 강화방안(발표: 구민교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등 6개 분야에 대한 국내외 석학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으며 발표에 대한 토론과 질의 답변의 열띤 토론회가 성공리에 개최됐다.
주제 발표에서 이춘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박사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2020년 코로나 19 창궐 이후 총력적인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하며 결국 한 체제가 붕괴되어야 대결은 끝난다고 주장했다. 21세기 바다중심 해양전략환경에서 미국과 중국의 충돌 속에 대한민국은 서태평양 한복판에 있는 나라로 한국 해군은 국가안보와 경제이익을 수호할 수 있는 군사력과 전략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며 미국이 주도하고 일본, 인도, 호주가 참여하는 다자간 안보협력체인 ‘쿼드(Quad)’를 5개국이 주도하는 ‘펜타(Penta)’로 확대 개편해 한국이 정식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군본부 정책실장 양민수 제독은 해군이 미래를 대비한 핵심전력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한 스마트 네이비 건설과 대한민국 선진해군의 소프트 파워로 창군정신 계승, 선진화된 해군상 정립,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군운영으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틀간의 함상토론회는 28일 오후 4시 30분에 김영관 센터에서 폐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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