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통일전선 조직 600개 미국서 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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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통일전선 조직 600개 미국서 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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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 “중공 통일전선공작부 지휘로 정권 전복 활동”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미국을 전복하기 위한 시진핑의 비밀 계획'(Xi’s secret plans to subvert America)라는 제목의 장편 탐사보도를 최근호 커버 기사로 실었다.

29일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 시각) 인터넷판으로도 발행된 이 기사에서 뉴스위크는 4개월에 걸쳐 20여명의 분석가, 정부 관계자, 미-중 전문가를 통해 중국 공산당(중공)의 미국 침투를 상세히 분석했다.

중공과 산하 정부 및 관련단체는 미 연방정부·주정부·지방자치단체별로 다양한 채널을 구축하고 인맥을 형성해 당 지도부의 정치적, 경제적 야욕을 채워왔다는 게 골자다.

미 국가방첩안보센터(NCSC) 윌리엄 에버니나 국장은 “미국의 정책 환경을 중국에 유리하게 조성하고, 중국의 이익에 맞지 않는 정치인에게 압력을 가하고, 중국을 향한 비판 목소리를 다른 데로 돌리거나 반격하는 것”이라고 했다.

호주의 정치분석가 겸 중공 전문가인 존 가넛에 따르면 이같은 채널에는 기업, 대학, 연구소, 사회·문화 단체, 화교 조직, 사교 모임, 중국어 매체, 위챗(중국 메신저) 등이 포함됐다.

정치·외교 분야만이 아니라 중국과 관련된 거의 모든 단체가 공산당 지도부의 이익을 실현하는 수단이라는 것이다.

뉴스위크는 별도의 조사를 통해 미국에서 이런 단체를 600여개 발견했으며, 해당 단체들이 모두 중공과 일상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중공의 지도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단체들이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존재하며, 이는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공통된 패턴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위크는 “중국은 미국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간섭하는 계획의 실행을 시 주석이 ‘마법 무기’라고 부르는, 중공 통일전선공작부가 이끄는 통일전선 시스템에 의존한다”고 했다.

‘통일전선’은 강한 적을 상대하기 위해 약한 적들과 손잡아 전선을 하나로 통일한다는 뜻이다. 공산주의 세력의 전형적인 전술이다.

상대방을 분열시키고 내부에 동조세력을 만드는 전술로도 발전했다. 중공 통일전선공작부(통전부)는 중국 내외의 당 외부세력에 대한 정보를 수집, 관리하고 자기편으로 만드는 전담기구다.

해외에서는 주로 ‘선의’와 ‘협력’을 내세우며 그 대가로 사업 기회를 제공하거나 개인적인 이익을 제공한다. ‘친구 관계’로 시작해 스파이 활동까지 이어진다.

뉴스위크가 찾아낸 미국 내 중공 통일전선 관련 단체 600여 개는 대체로 ‘중국 우호협회’ 같은 친근한 간판을 내걸고 있었다. 그래서 미국 기업이나 개인은 이들이 중공과 관련됐음을 잘 모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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