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 성황리에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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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 성황리에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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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 모습
2020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 모습

대구광역시 수성구 주최,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주관으로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2020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수성못 일대를 뮤지컬로 물들이며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가을의 깊은 정취가 묻어난 대구의 대표 관광명소인 수성못에서 모처럼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무대 앞에는 평소에 비해 적은 규모의 객석이 설치되었고 10월의 밤 공기가 제법 차가웠지만 객석을 빠르게 채운 시민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뮤지컬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나흘간 수성못 일대를 다채로운 프린지 공연으로 채운 ‘2020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은 메인 무대인 수상무대와 울루루 문화광장 두 곳으로 이원화하여 진행되었으며 축제 현장 곳곳에는 수성못의 경취를 담을 수 있는 포토존과 뮤지컬의 명대사가 설치되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2020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 모습-뮤지컬배우 _신영숙_과 DIMF 뮤지컬스타 합동무대
2020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 모습-뮤지컬배우 _신영숙_과 DIMF 뮤지컬스타 합동무대

22일 수상무대에서 펼쳐진 개막공연은 DIMF가 발굴한 차세대 뮤지컬스타 김윤지, 박선우, 박효은, 이대훈, 조성필과 계명문화대학교 생활음악학부 뮤지컬 전공 학생들이 뮤지컬 ‘맘마미아’, ‘알라딘’, ‘캣츠’, ‘그리스’ 등 세계적인 명작 뮤지컬의 주요 넘버로 축제의 시작을 축하하는 무대를 이어갔다.

국내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스타들도 한 걸음에 달려와 뮤지컬을 주제로 열리는 프린지 페스티벌의 첫 번째 축제를 더욱 뜻 깊게 만들었다.

뮤지컬 ‘투란도트’, ‘지킬앤하이드’, ‘닥터지바고’, ‘아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 등 수 많은 작품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대구출신 뮤지컬배우 이정화가 ‘어쩌면 사랑(투란도트)’, ‘Once Upon A Dream(지킬앤하이드)’을 특유의 아름다운 음색으로 가을밤을 수 놓았고 예비 뮤지컬 스타 박효은과 함께 ‘In his eyes(지킬앤하이드)’로 감동을 전했다.

2020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 모습-뮤지컬배우 _계명문화대학교_
2020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 모습-뮤지컬배우 _계명문화대학교_

이어서 탄탄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수 많은 캐릭터를 개성 있게 소화하며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개막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뮤지컬 ‘드라큘라’, ‘지킬앤하이드’의 곡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군 양준모는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뮤지컬 배우를 대표해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또한 앞으로 10년 20년 뒤 뮤지컬을 이끌어갈 유망한 차세대 스타들과 함께 하는 이 기회가 굉장히 소중하고 기쁘고 행복하다”고 전하며 이대훈, 조성필과 함께 ‘레미제라블’의 대표곡 ‘Bring him home’을 남성 3중창 편곡으로 들려줘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일, 24일 수상무대는 EG뮤지컬컴퍼니의 뮤지컬 ‘My Son’의 하이라이트와 페도라 솔리스트 앙상블의 뮤지컬 갈라 콘서트, 하프문 스트링스가 전하는 뮤지컬 넘버 연주회, 김도연, 최주은, 장희원, 황정현 4인의 차세대 뮤지컬 스타들과 함께 뮤지컬의 매력으로 가득 채워졌다. 여기에 리치 매직팀의 흥미로운 마술쇼와 탄하 댄스팀의 흥겨운 댄스 스테이지가 이어져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프린지 페스티벌의 매력을 보여주었다.

울루루 문화광장도 나흘간 다채로운 볼거리로 가득했다.

팝 여성듀오 ‘원보틀’, 어쿠스틱 밴드 ‘성해빈 듀오’, 퓨전 국악 밴드 ‘국악인가요’, 요들송 혼성밴드 ‘한국블루그래스’ 등이 대중가요와 퓨전 국악, 요들송을 선보였으며 뮤지컬 배우와 성악가로 구성된 ‘뮤페라N샤르망’,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인칸토 솔리스트 앙상블’, 박은진, 장은지, 장슬기로 구성된 ‘DIMF 뮤지컬 아카데미’ 팀은 뮤지컬 넘버와 레퍼토리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화창한 날씨가 이어진 주말동안 수성못 일대는 더욱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깊어진 계절의 풍경과 어우러진 ‘2020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을 즐겼다.

축제의 추억을 기록할 수 있도록 수성못을 배경으로 설치된 포토존과 곳곳에 설치된 뮤지컬 명대사가 걸린 가랜드는 인증샷 명소로 높은 인기를 끌었으며 DIMF는 ‘지금 여기 수성못’ 이란 글씨가 새겨진 토퍼와 휴대용 소독 물티슈, 핫백 등을 무료로 나눠주며 축제 참여를 이끌었다.

4일간 이어진 ‘2020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는 10월 25일(일) 마지막날 뮤지컬 전문 진행자 MC호박고구마(본명 김용철)의 진행으로 열린 폐막공연과 함께 절정에 다다랐다.

‘DIMF 뮤지컬스타’ 출신 김찬, 노용원, 박선우, 장희원, 황창현과 호산대학교 뮤지컬과 학생들, 브라비 솔리스트가 뮤지컬 ‘영웅’, ‘오페라의 유령’, ‘드림걸즈’, 킹키부츠’ 등 명작 뮤지컬의 넘버로 구성된 갈라콘서트로 저물어가는 축제의 마지막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어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가창력의 주인공 뮤지컬배우 신영숙이 뮤지컬 ‘레베카’와 ‘맘마미아’의 곡으로 수성못 전체를 사로잡았다.

신영숙은 “수성못의 경치가 정말 아름답다. 특히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무대를 할 수 있어서 공연예술인들에게도 큰 힘이 된다”는 소감을 전하며 5명의 차세대 스타들과 함께 뮤지컬 ‘모차르트!’의 대표 넘버 ‘황금별’을 선사해 완벽한 엔딩을 장식했다. 신영숙은 최근 막을 내린 ‘제6회 DIMF 뮤지컬스타’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만큼 남다른 애정으로 차세대 스타들의 리허설과 연습까지 직접 챙기는 등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2020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_ 뮤지컬배우 신영숙
2020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_ 뮤지컬배우 신영숙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2020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은 DIMF 공식 You Tube 채널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 되어 현장을 찾지 못한 많은 이들도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다시보기가 가능한 이 영상들은 현재 약 7,000여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방역관리가 가장 중요했던 만큼 관람석 등∙퇴장로를 지정해 관람객 전원에 대한 발열체크와 QR체크인 진행과 거리두기 지침에 따른 객석 설치로 혼선 없는 현장 운영에 주력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어 다양한 문화행사의 요충지로 각광받았던 수성못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었던 가운데 ‘2020수성못 프린지 페스티벌’이 수성못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었을 뿐만 아니라 오랜만에 수준 높은 문화향유기회를 누리게 된 시민 모두에게도 잊지 못할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는 평이다.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은 “그동안 움츠렸을 시민들이 모처럼 밖으로 나와 멋진 뮤지컬 공연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 기쁘다” 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들로 수성못이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준 많은 시민들과 참여 예술인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축제가 코로나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20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과 함께 대구를 뮤지컬의 즐거움으로 물들이고 있는 제14회 DIMF는 오는 11월 1일까지 축제 열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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