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재래식 전력 급속한 현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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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전 사령관 “한반도 방어에 심각한 위협"

북한은 최근 열병식에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노후한 것으로 평가됐던 재래식 전력에도 상당한 투자를 집중하고 있음을 과시했다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밝혔습니다.

14일 VOA에 따르면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외에 재래식 역량의 위협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번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한의 재래식 전력에 솔직히 놀랐다며, 제한된 자원과 제재 속에서도 북한이 얼마나 군수산업 현대화에 투자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말했다.

특히 김정은이 핵-경제 병진 노선을 강조했지만 현재 경제 상황에 진전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많은 인력과 자금이 전략무기 외에 재래식 군수산업에도 투입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재직 시절 미사일 방어체계와 무인기에 대한 한국군의 현대화를 강조한 이유도 북한이 당시 이 같은 역량에 집중할 것을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새로 공개한 재래식 무기 가운데 특히 이동형 레이더와 신형 방독면을 장착한 생화학부대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이동형 레이더의 정확한 제원은 알 수 없다면서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국군 포병 전력의 발사 지점을 추적할 수 있는 대포병 탐지레이더를 보유할 가능성을 오래 전부터 우려해 왔다고 전했다.

또 한국군의 K-9 자주포 등의 배치태세는 북한의 원점 타격에 상대적으로 소홀히 해왔다며, 만일 이번에 선보인 레이더가 대포병 탐지 레이더의 한 종류라면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이 방독면을 착용한 생화학부대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2000년대 초 리언 라포트 당시 주한미군사령관이 “북한은 생화학무기 전력을 비대칭전력이 아닌 재래식 무기로 간주한다”고 했던 발언을 소개했다.

북한의 이번 방독면 장착 연출은 공격군으로서 유사시 사용 가능성을 암시했다는 지적이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또 이번 열병식을 통해 북한의 재래식 전력이 앞으로 10년 간 퇴화할 것으로 분석한 지난 7월 미 육군대학원 산하 전략연구원의 보고서가 잘못됐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의 핵-경제 병진 노선에 대해, 선군정책을 탈피해 향후 경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해석한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이 잘못이란 점이 이번 열병식을 통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김정은 시대에도 군사 분야의 투자를 멈춘 적이 없다며, 이번 열병식을 통해 그 결과물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군은 이번 열병식에서 회피기동이 가능한 이스칸데르급 KN-23을 포함해 지난해 시험발사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방사포 4종류를 선보였다.

또 신형 전차와 방독면을 착용한 생화학부대, 조준경과 소음기가 장착된 개량형 소총, 이동형 레이더 체계도 새롭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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