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그는 줄곧 "평화는 곧 돈, 즉 경제는 평화 속에서 피어난다"며 한반도 평화를 외치고 있다.^^^ | ||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13일 세계 유수의 외신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되는 ‘2차 남북정상회담’은 “평양 평화 회담(Peace Summit)"이라고 규정하고, "이번 회담의 주목적은 무엇보다 평화구축에 있고, 첫 번째로 합의되어야 할 것이 한반도 평화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전 장관은 “저는 통일부 장관이자 예비후보자로서 3차 정상회담에 대한 저의 기대와 그 이후 한반도에서의 저의 비전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고 포문을 열고, “지난주 발표된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을 저는 ‘평양 평화회담’이라고 정의 한다”고 말하고, “이번 회담의 주목적은 무엇보다 평화구축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지도자가 첫 번째로 합의되어야 할 것이 한반도 ‘평화선언’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하고, “더 이상 전쟁은 없다, 우리는 전쟁 대신 평화를 택할 것이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평화를 물려줄 것이다”는 천명이 필요하다고 정상회담의 두 지도자에게 주문했다.
정 전 장관은 또 “한반도 비핵화가 선언되고 약속되어야한다”고 주문하고, “김정일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라고 두 차례나 강조한 바 있다”면서 “미국과 우방이 되고 싶다, 그렇게 되면 장거리 미사일, 핵무기 다 폐기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자신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시 그의 발언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도 베이징 올림픽 개막 때, 또 미국 대선 전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이 완전 타결되는 것을 우리 모두 보게 되길 바란다며 희망을 말하며, 샤무엘슨 박사가 말했듯이, ‘경제는 연약한 꽃과 같아서 평화가 반드시 있어야 번창할 수 있다’는 예를 들면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로 평화경제체제의 전면적 도입이 두 지도자간 협의되고 일정한 결과를 발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한 가지 사례로 개성공단 사업을 모델로 제시하면서, 개성공단 1단계 지역에서만 1만 6천명의 북한 근로자가 일하고 있고, 올해에만 3억 달러 이상의 생산이 예상된다면서. 남한 기업뿐만 아니라 두 개의 중국 기업이 이달 초 새로 분양을 신청했고, 페리 전미 국방장관은 올 초 개성을 방문한 뒤, “한반도의 미래는 개성에 있다”고 선언한바 있다면서 평화와 경제를 특히 강조했다.
이어 정동영 전 장관은 “토마스 프리드먼은 맥도날드 햄버거 가게가 자리 잡고 있는 나라끼리는 전쟁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면서 “모든 나라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골든 아치 이론’이 적어도 한반도에서 앞으로 더 유효하게 전개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하고, “10개, 20개의 개성공단은 수만 개의 햄버거 가게보다 수백만 명의 군인보다, 더 평화와 안전을 보장할 것이므로 전쟁을 위한 요새가 아니라 평화를 위한 요새, 남북합작 공단이 훨씬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전 장관은 또 일각에서 의제도 정해지지 않은 정상회담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의식한 듯 “일반적으로 국가간 정상회담은 출발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의제부터 합의문 또는 공동성명까지 이미 조율되어 있으며 의전절차 정도만 남아있는 상태이나, 7년 전에도 남북정상회담은 출발 전 아무것도 합의는 커녕, 아젠다(의제)도 정해지지 않았으며, 이번 정상회담도 현재까지는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그러나, 2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예측할 수 있는 몇 가지 요소가 있다면서, 첫째, 이렇게 특수한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지도자의 퍼스널리티(개성, 인품)와 스타일을 들면서 자신은 김정일 위원장과 장시간의 회의를 통해 노 대통령과의 공통점을 봤다고 말하고, 두 지도자는 대담한 조치를 선호하고 비교적 솔직하고 소탈한 점이 닮았다면서 두 지도자간의 공통점에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권력 집중도가 높은 국가이며 김정일 위원장이 그 권력을 독점, 장악하고 있어 그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므로 지도자간의 스타일과 퍼스널리티, 그리고 공통점이 중요하며, 이게 잘 일치하면 회담에서 중요한 알맹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지난 10년간 서울과 평양 사이에는 기초적인 신뢰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을 들고, 그래서 적어도 그들의 미소 속에 칼이 들어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기대 섞인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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