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대형은행 통해 자금 세탁
북한, 미국 대형은행 통해 자금 세탁
  • 성재영 기자
  • 승인 2020.09.22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JP모건 체이스 등…1억 7천만 달러 규모
뉴욕멜론은행.
뉴욕멜론은행.

북한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약 1억 7천만 달러가 넘는 대규모 자금을 미국의 대형 은행을 통해 세탁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VOA가 22일 보도했다.

미국의 NBC방송은 20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산하 400명 이상의 언론인이 미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가 입수한 미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의 의심거래보고(SAR)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NBC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의 의심거래보고 자료를 기반으로, 북한이 수년간 일련의 위장 회사와 중국 회사의 도움을 받아 정교한 자금 세탁을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JP모건 체이스, 뉴욕멜론은행 등 미국의 대형 금융 기관이 대북 불법 거래로 의심된 정황을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에 보고한 자세한 사례가 포함됐다.

미국의 최대은행인 JP모건 체이스는 2015년 1월 의심거래보고를 통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거래된 8천 92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북한과 연관된 11개의 기업과 개인에게 이익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JP모건 체이스는 ‘내부 정보’를 기반으로 중국 기업인 ‘단둥 싼장무역’과 싱가폴에 설립된 ‘SUTL 기업’이 “북한이 연루된 무기 확산, 이란 내 기업과의 거래와 관련된 상당한 불법 활동에 연계돼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5년에 폐업한 또 다른 중국 기업인 ‘페이스 서플러스 무역 개발 기업’도 불법 대북거래 의심자로 지목했다.

아울러 세계 최대 규모의 수탁자산을 보유한 뉴욕멜론은행도 2015년 제출한 의심거래보고에서, 약 8천 560만달러 상당의 의심 거래를 처리했으며, 이 중 2천 10만달러에 해당하는 거래 내역에 관해 자세한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멜론은행은 보고서에서 의심 거래를 통한 자금이 위장회사로 보이는 소유권이 모호한 회사로 흘러 들어갔으며, 이 중 일부는 캄보디아와 같이 고위험 관할국에 등록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의심 거래가 동일한 날 혹은 며칠 간격 등의 형태로 이뤄졌지만, 명확한 상업적인 명분이 없었으며 반올림된 금액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뉴욕멜론은행은 특히 미국의 대북제재와 기소 대상인 중국의 ‘단둥훙샹실업발전’과 이 기업의 마샤오훙 대표의 거래를 명시했다.

이 보고에 따르면, 단둥 기업과 마 대표는 기소 전 뉴욕에 있는 미국 은행을 거쳐 수천만 달러 자금을 보내기 위해 일련의 위장회사를 이용했습니다. 이들은 중국, 싱가포르, 캄보디아, 미국을 거쳐 북한에 자금을 송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지난해 5월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대북 금융 제재 강화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북 자금 송금과 자금 세탁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핫이슈포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성재영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상윤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