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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녀삼총사: 맥시멈 스피드> 포스터^^^ | ||
영화를 보기 전, 나는 스스로에게 딴지를 건다. 오늘은 어떤 코드를 잡아내어 볼까. 어떤 내용을 씹어볼까. 어떤 화면을 기억해볼까. 그러므로, 내가 영화를 보는 행위 자체가 나에게는 하나의 일이면서 또한 명백한 즐거움이다.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행복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인지 모른다. 꼭, 돈이 되어야만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돈이 좀 안 벌리더라도, 내가 재미있고 흥미가 있으면 일단은 하고 보는 것이다. 그러면, 돈은 자연스럽게 들어올 것이다. 어디선가 많이 훈계하는 듯한 말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인생을 재미있게 사는 방법임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라 믿는다.
다만, 돈이 많이 안 벌리기 때문에 생계유지를 위한 다른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은 조금 심적으로 힘든 일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기에 인생이 지겹거나 짜증나진 않는다. 오히려, 이 기회에 잠시 나를 탄탄히 다져서 한층 더 성숙한 내가 되리라 다짐한다.
2. 그녀들의 어설픔
나는 보통 1주일에 서너편 이상 영화를 본다. 웬만한 시사회는 꼼꼼하게 챙겨보고, 또 개봉한 영화 중에도 아직 못 본 영화가 있다면 보고 재미있었던 영화는 한번 더 보기도 하고. 그런데, 미녀삼총사는 정말 오랜만에 본 영화였다. (오랜만이라는 것은 1주일만이라는 얘기다. 오해마시길!)
그래서, 그런 것일까. 영화의 단점과 재미있는 점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 그리고, 어떤 것은 언론에서 저렇게 말한 것이고, 어떤 것은 관객들이 저렇게 말한 것이고. 그런 생각을 하고 나니, 더 이상 내가 뭐라고 써야 하는지 감이 안 잡혔다.
각종 지면과 온라인 매체에서는 보지도 않은 영화를 기사로 작성해야 한다며 난감함을 표시했다. 그녀들의 어설픈 액션은 기자들의 볼멘소리와 또 영화사에서 왜 그렇게 노출이 되면 안 된다는 것이었는지를 납득시킨다. 실감나지 않는 그녀들의 액션은 스펙터클한 코미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뭐, 그렇다고 그게 재미없단 얘기는 아니다. 다만, 아주 절∼하게 유치했다는 그 정도일 뿐. 이런 유치한 코미디를 어느 기자인들 좋게 봐주었을리 만무할 것이다. 그런데.
3. 때때로 역전
오스틴파워와 같이 유치한 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도 간혹 있다. 물론, 내 친구 중에도 그런 놈(!)은 있다. 그들이 봤다면, 이 영화에 대한 칭찬으로 일색했을 것이다. 그것이 인생의 묘미다.
영화에서는 그녀에게 성희롱하는 남자를 무자비하게 내팽개쳤지만, 정작 그들이 소구하는 대상은 그녀들의 성적매력에 탐닉한다. 이런 아이러니한 설정은 이 영화를 보고 그냥 즐기라는 것인지, 아니면 충격 좀 받으라는 것인지 애매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므로, 문제는 허술한 시나리오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녀들의 현란한 액션이 주는 묘미는 때로는 여성들에게는 해방감을 주기도 하지만, 보는 사람들의 눈에는 굉장이 어설픈 그녀들의 액션이 거슬리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선택도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너무나 지겹도록 떠들어놔서 이제는 지겹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어쨌든 <매트릭스>에서의 가상세계는 믿느냐 안 믿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은 그냥 진실일 뿐이라는 설정처럼 <미녀삼총사 : 맥시멈스피드> 역시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때로는 단점이 강점이 될 수도 있고, 강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을 테니까. 그녀들의 어설픈 액션이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때로는 그것이 매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여전히, 판단은 쉽지 않다. 때때로 인생은 쉽게 역전되기도 한다.
늘, 당하기만 하다 너무도 쉽게 역전을 시켜버리는 그녀들처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 때로는 액션영화가 의외로 대답을 쉽게 찾아주기도 한다. 어떤가? 어떠한 위기가 있는 상황에서도 쉽게 역전시킬 수 있는 방법은 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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