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3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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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3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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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 (KSBMB)가 『COVID-19 예방과 치료의 과학적 기초와 임상적 전망』을 주제로 9월 16일 (수)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하고 9월 22일 (화) KSBMB 국제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코로나19 토론회’ 에서 미국 출장 중인 셀리버리의 조대웅 대표는 온라인 화상회의로 참석하여, 『내제면역 제어에 의한 코로나19 치료 (COVID-19 Therapy By Regulating Innate Immunity) 』 라는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하여, 셀리버리는 현재 미국에서 개발 중인 「내제면역 제어 면역염증치료제 iCP-NI」가 코로나19 바이러스 (SARS-CoV-2)의 영장류 감염으로 촉발되는 싸이토카인폭풍 (cytokine-storm) 및 주요 장기 조직파괴를 막는 코로나19 면역치료제라는 구체적 작용기전 및 치료효능을 발표했다. “iCP-NI는 폐 조직 내 출혈 (hemorrhage)과 폐 섬유화 (hyperplasia)를 가진 모든 원숭이들에서 100% 치료효능을 나타냈고, 또 다른 염증의 증거인 면역세포 (macrophage) 침윤과 폐 부종 (hyperplasia)도 이 증상을 갖는 원숭이들의 상당한 수준 (60%) 에서 치료효과를 보였으며, 바이러스 양 감소 (최대 98.0%) 및 주요 싸이토카인 감소 (예, IL-2, -110%) 효능이 도출됐다.” 라는 것이다.

사전질문을 받아 진행된 질의 응답에서, 『코로나19 전문가로서 당부하고 싶은 주의사항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조 대표는, “확진되면 코로나19 치료제는 무조건 투여 받아야 합니다. 방금 보신 원숭이 시험결과, 유·무증상에 관계없이 내부에서 장기가 무너져가고 있었습니다. 비가역적 장기파괴가 진행되니 확진되면 증상이 없어도 코로나19 치료제를 반드시 투여 받아야 합니다.” 라고 밝혔다.

이러한 의견에, 패널로 참석한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고려대 의대 김모 감염내과 교수는 “원숭이 실험에서 드라마틱한 항염증 효과에 감탄했다” 라고 밝히면서, “그런데, 임상에서 진단만 되면 무조건 무증상 환자도 치료제를 다 써야 한다는 데에는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대부분이 특별한 치료제 없이도 깨끗하게 낫거든요?” 라고 반론을 제시했다.

이에 조 대표는 “김 교수님이 말씀 하신대로 처음에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치명률이 4~5% 정도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사망률이 그보다 훨씬 낮죠. 그러니, 세계적으로 감염 확진자들 중 5%가 타겟이고, 아주 심한 중증 환자들, 중환자실에 실려와서 산소호흡기 꼽고 치료를 받는 분들까지 합하면 넓게 잡아도 20% 안팎 정도가 이러한 면역치료제에 타겟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누구나 정상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죠. 증상이 전혀 없는데, 걸려도 열 좀 나고 툭툭 털고 일어나고, 다른 증상이 없는데, 뭐하러 치료제를 먹고 맞겠어요. 상식적이죠. 그런데, 원숭이 시험결과는 『상식적이지 않았습니다』. 가장 놀라웠던게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전혀 없는 무증상 원숭이에게도 폐 조직이 다 망가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그렇게 분석할 수 없습니다. 그냥 임상증상 보고, 피검사 하고, CT 찍고, 심한 증상이 외부로 나타나지 않으면 완치자로 분류되어서 치료를 안합니다.” 계속해서 조 대표는, “그러나, 몸 안에서 정말 조직파괴가 진행되는지 아닌지 그런 과정은 우리가 알 수가 없습니다. 사람은 그렇게 조직검사 염색하고 할 수는 없습니다. 과학자는 데이터를 보고 결정해야 되는거잖아요? 이러한 코로나19 감염 원숭이들 데이터를 보고, 이 정도면 모든 확진자에게는 환자가 아니어도 치료제를 투여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었고, 이 데이터를 보는 면역학 과학자들은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발언했으며, 더 이상의 논란은 없었다.

덧붙여, 산업계 대표격으로 코로나19 토론회에 참석한 조 대표에게, 『셀리버리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정 중 제일 어려운 점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조 대표는, “코로나19 감염병에 적합한 동물모델이 부족합니다. 현재,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영장류 코로나19 치료효능 평가시험 (원숭이 40마리) 및 안전성 평가시험 (원숭이 50마리)에 100억 원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사람의 코로나19 임상증상을 매우 유사하게 모사하는 고등동물모델이 상당히 잘 갖춰져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영장류 실험을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큰 돈을 안 써도 되겠지만, 정확히 사람의 코로나19 감염증을 모사하는 동물모델이 현재로선 영장류인 원숭이가 가장 유사한데 제대로 셋업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까 밝혔지만 저희가 계약하고 시험을 시작하던 지난 4월에, 세계에 딱 1군데 영장류 코로나19 시험평가기관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여러군데 있겠죠. 그러나, 아직도 사람의 임상증상을 정확히 모사하고, 완벽하게 치료효능을 평가할 수 있는 동물모델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에서 하듯이 족제비로 한다던지, 원숭이 3-4마리로 시험하지 않고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면서, 인간 코로나19에 대한 치료효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려면 적지않은 돈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가 개발 진행 중인데,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회귀할 수 있을 예상 시점과 그 이유』에 대해 조 대표는, “3년을 생각한다. 그렇게 쉽게 잡히지 않을 것 같다.” 라고 하면서, “백신 개발이 어려운거 다 아시죠? 언젠간 나오겠죠, 그런데 완벽한 백신이라는게 없잖아요? 70년간 인프라와 축적된 지식을 쌓아서 도출되는 독감 백신이 현재 매년 나오고 있지만 미국에서만 1년에 6~7만 명이 사망하고, 세계적으로는 수십만 명, 우리나라에서도 연 1천~3천 명이 사망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매우 스마트한 바이러스라서 우리의 면역시스템을 교묘히 피해가고, 자꾸만 변화하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치료제 또한 그렇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나와있는 약 하나도 안 듣고 있습니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가 잘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은 것 같고, 스테로이드계 항염증제인 덱사메타손도 그렇게 잘되는 것 같지 않으니, 새로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는 물리적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사이에 계속 감염율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결국 백신들도 나오고, 치료제들도 나오고, 집단면역도 이루어지고, 우리 몸이 이 바이러스에 대해 어느 정도의 방어력을 갖는 면역반응을 만들어 낼 때까지 3년 정도는 걸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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