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계속되는 핵 활동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심각한 우려 사안이라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밝혔다고 VOA가 15일 전했다.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14일 IAEA 이사회 개막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 활동에 대해 “여전히 심각한 우려 사안”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안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매우 유감” 이라는 것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1년간 북한이 핵 시설 중 일부를 계속 가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영변의 원심분리기 농축시설에서 농축 우라늄 생산과 일치하는 징후들이 있으며, 실험용 경수로(LWR)에서는 내부 건설 활동이 계속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5 MW 원자로와 방사화학 실험실이 가동된 징후는 계속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어 북한에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또 핵확산금지조약(NPT) 안전조치 협정의 완전하고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IAEA와 신속히 협력하고, 특히 IAEA 사찰단이 없는 동안 제기된 문제 등 모든 핵 관련 미해결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AEA는 북한 핵 프로그램 검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그로시 사무총장은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북한 핵 활동에 대한 IAEA의 감시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IAEA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계속 감시하고 있지만 관련 시설에 대한 현장 방문이 허용되지 않음에 따른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북 핵 감시를 위해 북한에 머물던 IAEA 사찰단은 2009년 4월 북한에서 추방된 이후 북한 핵 시설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 핵 프로그램 감시를 위해 ‘오픈 소스 정보’수집을 강화하고 고해상 상업위성 이미지 수집과 분석을 확대했다고 IAEA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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