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격인 홍콩 입법회 위원 선거가 예정됐던 6일(현지 시각) 선거 대신 거리 시위가 벌어졌다.
민주 활동가 등 시위 참가자들은 ‘우리는 투표할 권리가 있다’며 입법회 선거의 조기 실시를 요구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적어도 289명이 시위 현장에서 ‘불법 집회’ 혐의로 체포됐다고 산케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지난 6월 30일 시행된 홍콩안전법은 홍콩 독립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기만 해도 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있다.
당초 6일은 입법회 위원 선거가 예정됐지만, 지난 7월 31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코로나19(중공 바이러스) 확산을 이유로 6일 예정됐던 선거를 1년 연기했다.
홍콩 시민들은 선거 연기에 강하게 반발해왔다.
홍콩 민주진영은 지난 구의원 선거에서 민주진영이 압승하면서 이번 선거에서 친중파 패배가 우려되자 선거를 미룬 것이라며 캐리 람 장관을 비판했다.
민간 기관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시민 68%가 입법회 선거의 조기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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