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유은행, 상반기 순익 두 자릿수 하락
스크롤 이동 상태바
中 국유은행, 상반기 순익 두 자릿수 하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상은행 등 4곳 10%대 감소…부실대출도 급증

중국의 경기 하방 압력에도 언제나 높은 순익을 기록했던 중국 국유은행이 올 상반기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상하이저널이 1일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등 중국 4대 국유 은행이 유래없이 같은 날 동시에 2020년 상반기 실적을 공개했다.

올 상반기 코로나19가 중국 경제를 덮치면서 중국 당국이 금융기관들의 자발적인 수수료 감면, 소형 기업의 대출이자 제한 등을 권고하면서 실물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정책을 펼쳤다. 정부에 협조하기 위해 중국 은행들이 포기한 순익만 1조 5000억 위안에 달하며 경기 회복에 어느정도 도움을 주었지만 4대 은행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공상은행의 상반기 매출은 402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했고 순이익은 1498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11.2% 감소했다. 6월 말 부실대출율은 1.5%로 지난 해 말 보다 0.07%p 늘었다. 건설은행은 매출 2803억 3900만 위안으로 5.4%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389억 3900만위안으로 10.77% 감소했다. 농업은행 순이익은 10.38% 감소한 1088억 3000만 위안, 중국은행은 11.22% 감소한 1078억 위안을 기록했다. 4대 국유은행 모두 순이익이 두 자릿수 하락했다.

부실대출 비율도 일제히 증가했다. 건설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부실대출 비율은 지난 해 말보다 각각 0.07%p, 0.03%p, 0.05%p 상승했다.

신규 대출은 크게 증가했다. 공상은행의 경우 올 상반기 신규 대출이 무려 1조 1000억 위안으로 지난해보다 7.3% 증가했고 반년 만에 처음으로 1조 위안을 돌파했다. 건설은행 역시 상반기 신규 대출이 지난 해 말보다 9.66% 늘어난 1조 4500억 위안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산업, 경제 살리기 위한 대출이 크게 증가했다.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중국 금융권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소비심리 위축, 부실 대출 압박 등으로 하반기까지 실적이 부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