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020년 8월 셋째 주(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물은 결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5%, 미래통합당 23%, 정의당 7%,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3%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1%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8%, 미래통합당 23% 순이며, 27%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6%로 가장 많았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이 6%포인트,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1%포인트 상승했고 미래통합당은 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올해 최저치, 미래통합당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번 주는 양당 등락이 교차했다.
지난주 미래통합당 지지도 상승은 유권자들의 호응보다 최근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만 또는 견제 심리가 표출된 현상으로 봤다. 이번 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상승도 지난주 미래통합당과 마찬가지로 읽힌다. 전당대회가 임박해 평소보다 시선을 끌 만한 시기이긴 하지만, 최근 1주 사이에 유권자들이 더불어민주당에 관한 생각을 바꿀 계기라 할 만한 일은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주 더불어민주당과 지지도 격차를 좁힌 미래통합당의 태도, 정부 비판에 집중한 일부 언론 보도에 이번에는 야당에 대한 불만과 견제 심리가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정이 주도해야 하는 코로나19 방역 위기감 고조도 한 원인으로 볼 수 있겠다.
이번 조사는 18~20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대상을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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