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을 동반한 폭우와 연이은 장마의 영향으로 북한 서해 곡창지대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데일리NK가 11일 전했다.
매체의 황해북도 소식통은 “황북은 강냉이(옥수수)가 중심인데 강냉이산 다락밭들과 강 주변 밭들이 3일 국가농경지 피해 통계보고 당시 42%가 물에 떠내려가거나 잠겼다”며 “통계보고에는 개인 텃밭 피해받은 게 집계 안 됐는데 그것까지 포함하면 실제 피해는 더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인접한 황해남도의 피해 상황과 관련해서도 “벼 고장인 황남은 장마철 중간에 이미 농경지 30%가 물에 잠겼다”며 “장마 시작 전까지는 작년보다 작황이 좋았다고 하는데 벼가 한창 수정할 때 물에 잠기는 바람에 농장들이 매년 가을에 하는 군량미 국가계획도 빠듯할 것 같다는 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해도뿐만 아니라 평안남도의 서해안 지역에도 폭우와 장마에 농경지 침수와 농작물 쓰러짐 등의 피해가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최근 서해안 중부의 여러 지역에 무더기 비가 내려 논이 물에 잠기고 센바람까지 불면서 한창 익어가는 강냉이가 다 넘어지는 등 농작물 피해가 크다”면서 “평남 증산과 평원에서는 수천 정보의 논이 짠물 피해를 입어 농장들이 올해 정상적인 수확고를 기대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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