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상대국 총영사관을 폐쇄한 가운데 최근 베이징 주재 미 대사관에서 진행된 중고물품 경매가 눈길을 끌고 있다고 에포크타임스가 10일 전했다.
중국 경제평론가인 재경냉안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베이징 주재 미 대사관 앞에서 중고품을 경매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이와 함께 “주중 미대사관의 물자를 경매 중이다. 가구, 가전제품, 컴퓨터 등. 최저가는 없고 낙찰되면 바로 가져가면 된다… 이는 오래 머물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사 가는 느낌”이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트위터에는 “위험한 신호!” “단교의 느낌” “이곳은 오래 머물 곳이 못 된다. 지금 떠나지 않으면 언제를 기다릴 것인가?” “미국영사관도 철수했고, 다음에는 미국대사관, 그 후에는 전쟁 시작인가?”라는 중국어 댓글이 달렸다.
해외 주재 중인 미국 대사관에서 물품을 경매하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다.
지난 2018년에는 런던 주재 미 대사관에서 남아도는 물품을 경매했는데, 화장지, 카메라, 심지어 중고 볼보자동차까지 있었다.
이러한 관행에 비춰볼 때, 이번 베이징 주재 미 대사관의 물품 경매가 확대해석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미중관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치러진 물품 경매에 중화권의 시선이 끌리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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