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집권 뒤 수용소 크게 늘었다
北 김정은 집권 뒤 수용소 크게 늘었다
  • 성재영 기자
  • 승인 2020.08.0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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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한 수용소도 부활…8년간 3만여 명 늘어

북한 김씨 일가 3대 세습 정권에 반하는 주민들을 가두고 감시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는 북한 관리소(정치범수용소). 김정은 시대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데일리NK는 5일 수감자 숫자가 이전에 비해 대폭 늘었다고 전했다.

2012년 김정은 집권 초기만 하더라도 약 13만 명의 인원이 국가보위성이 운영하는 수용소에 수감돼 있었지만, 2020년 3월 현재는 16만 명이 갇혀 있다고 한다. 집권 8년 동안 약 3만 명이 늘어난 셈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14호 관리소(평남 개천) 4만 3천 명 ▲15호 관리소(함남 요덕) 5만 5천 명 ▲16호 관리소(함북 화성) 2만 4천 명 ▲25호 관리소(함북 청진) 4만 명이다.

여기서 함북 청진의 경우 원래는 수감 인원이 적었으나 지난해 10월경 급격히 늘었다. 소식통은 “50명이 들어있던 방에 150명을 가둘 정도로 인원이 갑자기 불었다고 한다”면서 “주로 평양 쪽에서 외화벌이 사업을 하던 인원들이 잡혀 들어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적인 돈벌이를 하던 과정에서 이른바 착복 등 비위에 연루된 인원이 한꺼번에 체포됐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회안전성에서 관리하는 정치범수용소를 따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현재 안정성에서는 평남 개천의 17호(2만 1천 명), 평남 북창의 18호(2만 6천 명) 등의 수용소를 관리하고 있다.

소식통은 “교화소에 보내기에는 좀 더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주민들을 주로 이곳에 수감시키고 있다”면서 “수감자들은 1호 방침(김정은 지시)을 통해 사회에 나올 수 있다는 희망으로 견뎌고 있긴 하지만, 생활을 똑바로 못하면 국가보위성 소속 관리소로 보내지게 되기 때문에 결코 만만한 곳은 아니다”고 말했다.

원래 17호와 18호 관리소는 일찍이 폐쇄된 바 있지만, 김정은 시대 들어 부활했다고 한다. 주민들을 더욱 촘촘하게 관리·통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운영의 기본 틀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김일성-김정일주의라는 당적 강령과 사상을 온사회화 할 때까지 이를 반대하는 자들을 다스리기 위해 관리소는 정상 운영돼야 한다”는 입장은 견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번 수용되면 사회로 나갈 수 없는 ‘완전통제구역’과 사상교육과 강제노동을 병행해야 하는 ‘혁명화 구역’으로 나눠서 관리하는 방식도 똑같다. 또한, 수감자들은 이전처럼 ‘공민’의 모든 권리를 박탈당한 후 외부와의 접촉도 철저히 차단된 채 살아야 한다. 주민들이 생산력을 제공하는 도구로 전락하는 관리소 특유의 악랄함은 그대로 계승한 셈이다.

심지어 김정은 집권 들어 “전쟁이 발발하거나 정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이 들면 모든 수감자는 사살해야 한다”는 것이 매뉴얼로 공식화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매체 소식통은 22호 관리소(함북 회령)는 김정은 집권 초기인 2012년 폐쇄됐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백두산3대장군 항일혁명투사 김정숙(김정일의 친모, 김정은의 할머니)의 생가가 모셔진 유서 깊은 사적지에 어떻게 수용소를 둘 수 있겠냐”는 판단이라는 것이 소식통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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