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총선 집권당 재집권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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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총선 집권당 재집권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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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AKP, 세속주의와의 갈등 치유가 관건

^^^▲ 터키 정의개발당(AKP)지지자들이 22일 조기총선서 승리를 거두자 깃발을 날리며 승리의 환호를 하고 있다.세속주의 군부 및 수백만 국민들의 이슬람의 정치개입 반대를 무릅쓰고 승리해 이들과의 갈등 치유가 관건.
ⓒ AFP^^^
터키의 이슬람주의자 당인 정의개발당(AKP)이 세속주의자와 야당의 거센 공격을 뚫고 재집권에 성공 앞으로 5년간의 임기를 이끌게 됐다.

조기 총선을 승리를 이끌어 낸 타입 에르도간(Tayyip Erdogan) 터기 총리는 22일(현지시각) 세속주의의 이슬람 국가인 터키를 유럽의 다른 국가와 맞먹는 ‘현대 민주주국가’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친 기업성향의 AKP는 이날 실시된 조기 총선에서 그동안 이란과 같은 이슬람 신정국가로 변모시키게 될 것이라는 세속주의(secular system=종교의 정치 직접 개입을 금하는 이념)자들과 야당의 총공세에도 불구하고 과반 의석을 확보 재집권에 성공을 거뒀다.

에르도간 총리는 “우리의 미주주의는 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했으며, 우리의 단결, 민주주의 그리고 공화체제는 투표함에서 더욱 강력하게 나타났다”고 AKP본부 밖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가운데 승리의 말을 했다고 ‘에이에프피(AFP)통신’이 23일 전했다.

현재 정치적으로 금지돼 있는 이슬람주의 운동에 뿌리를 둔 집권당은 이날 총선에서 46.2%를 획득 재집권에 성공했다. 이로써 AKP의 의석수는 전체 550석 가운데 341석을 차지했다. 이날 비공식 투표율은 99.9%로 나타났다.

이날 집권당이 획득한 득표율은 1969년 선거 이후 최대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따라서 이번 조기 총선의 승리로 다른 세속주의 야당과의 연립정부 협상 없이 단독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돼, 집권 정의개발당은 다시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등 이슬람주의가 강화될 전망으로 보인다.

에르도간 총리는 지난 4월 강경 이슬람주의자 압둘라 굴(Abdullah Gul) 외무장관을 차기 터키 대통령으로 앉히려는 자신의 지명이 터키 군부는 물론 세속주의자들의 거센 반대로 무산된 뒤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이했다.

그의 정치적 최대 위기는 영향력 있는 터키 군부가 강경한 성명을 통해 세속주의 거스르는 것을 반대했고, 수백만 명의 터기 국민들이 길거리로 뛰쳐나와 이슬람주의 집권을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됐을 때였다.

현재 터키 전체 국민의 98%가 이슬람교이다. 하지만 1923년 오스만제국 붕괴 후 ‘국부’로 불리는 ‘케말 아타튀르크’가 공화국 건국 이후 지금까지 줄곧 종교의 정치와 일상 개입을 차단한 세속주의를 유지해 왔으며, 군부와 법조계, 대통령은 세속주의의 수호자로 불릴 정도였다. 그러나 이번 에르도간의 집권당이 승리 이 문제에 대한 논란의 여지는 여전해 여하히 이 문제를 치유할 수 있을 지 관건으로 보인다.

그는 결국 조기총선 실시를 선택해 승리를 거둠으로써 본인의 개인적인 승리라고 할 수 있으며, 그는 많은 논란을 일으킨 것도 사실이나 터키에서는 가장 인기 높은 정치인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터키의 타하 아키욜 정치평론가는 “국민들이 AKP에 대한 정치적 긴장을 비난하지 않은 결과이며, 따라서 AKP를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하게 된 것 같다”는 평을 내 놓기도 해 ‘정치적 긴장’을 국민들이 원치 않았음을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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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2007-07-23 13:54:15
역시 국민들은 "정치적 긴장"을 원치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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