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출판기념회, '희망따라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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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출판기념회, '희망따라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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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

 
   
  ▲ 박근혜 후보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 출판기념회가 열린 국회의원회관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 출판기념회에 4000여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몰려 행사장은 초만원을 이뤘다.

출판기념회는 마치 대선후보 당선 축하연을 방불케 할 정도였으며, 대회의실 좌석은 물론, 통로까지 가득 메운 4천여 명의 하객들은 박 후보가 입장을 하자 "박근혜" "박근혜"를 연호하며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고, 수 백 명에 달하는 취재진이 몰려 진입을 못할 정도였다.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

행사 첫 순서로 영상물을 상영하였으며. 여고 시절부터 퍼스트레이디 대행,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후 피묻은 와이셔츠를 빨면서 우는 장면 등 박 후보의 유년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삽화와 사진과 함께 나레이션을 입혀 만든 것으로 '박근혜 인간미'를 재조명했다.

박 후보의 이번 자서전 출판기념회 행사는 '정치인'보다 '인간 박근혜'에 초점을 맞췄다. 영상물이 보여진 후 얼마 되지 않아 수천명의 하객들은 영상화면이 비춰질때 부터 숙연해 지기 시작, 하객들의 눈가에는 이미 눈물에 젖어 있었다.

한 정치인의 인생뿐 아니라 대한민국 발전의 역사라고 할수 있는 한편의 '인생 드라마'에 그 시대를 함께 하고 기억하는 하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앞자석에 앉은 박 후보의 눈에도 눈물이 글성이었다. 이날 행사장은 눈물과 감동, 그리고 열기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 이였다. 

 
   
  ▲ 출판기념회가 열린 국회의원회관에 입장, 하객에게 인사하는 박근혜 대통령 경선 후보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야 말로 이 책의 주인공'

박 후보는 인사말에서“오늘 이 곳에는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민주화의 주역이셨던 선배님들, 그리고 당 대표할 때부터 여러 가지 어려움을 같이 겪으면서 역경을 헤쳐 나오셨던 분들, 항상 제게 힘들 주셨던 국민들이 함께 자리하고 계신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이어“이번에 출간된 책은 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저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러분들께서 함께 해 오신 그 기록들”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야 말로 이 책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며 감개무량했다.

박 후보는“작년 5월에 제가 테러를 당해서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나서 그동안 제가 살아온 삶은 한 번 절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틈틈이 적은 이야기들이 모여서 이제 한권의 책으로 나오게 됐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그는“돌이켜보면 저는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절망의 순간에는 ‘평범한 가정에 태어났더라면’ 하는 심정에 젖어 들기도 했었지만 그런 절망들은 저를 더욱 강하게 단련시켰다”고 힘주어 말했다.

'당당한 선진국 만드는데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 강조

박 후보는“우리국민들이 정직하게 사는 것이 헛되지 않고 아이 낳아서 키우는 것이 걱정되지 않고 노후가 불안하지 않고, 노력한 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나라, 그런 당당한 선진국 만드는데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정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저에게 다짐했던 각오, 그것은 국익과 국익만을 생각하고 깨끗하게 저의 최선을 다한다는 다짐이었다”면서 “이것을 다시 마음에 새기면서 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께서 꿈꾸셨던 나라, 우리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그런 선진국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는 것은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 박 전 대표가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및 남덕우 전 총리 등 기념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각계 인사들과 자리하고 있다.  
 

따뜻함, 냉철함 녹아있는 책, 결론은 '해피 앤딩' 끝날 것

축사를 한 강재섭 대표는“어제 축사를 부탁받고 이 책을 세 시간 동안 읽어봤는데, 본인이 직접 쓴 책이구나 생각했다”며 “보통 정치인들이 자서전을 쓰면 다른 분들이 적당히 미화해 써주는데 이건 진짜 경험한 분이 아니면 이렇게 속속들이 쓸 수 없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 대표는 자서전평에 대해“한편의 기가 막힌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희극이 있는가하면 인간으로서 겪을 수 없는 엄청난 비극이 있었다”며“그러면서도 따뜻함과 냉철함이 녹아있는 책이라는 것을 느꼈다. 부디 이 모든 것을 녹여 드라마의 결론이 해피 앤딩으로 끝날 것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사를 맡은 남덕우 전 총리는“위기에 처한 자유민주주의체제와 경제, 대북정책 이 세 가지 기본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도라”라고 박 후보를 치켜 세운뒤“정치인들의 부정부패를 해결하지 않고는 선진국 대열에 갈 수 없는데, 박 후보는 수년전 한나라당이 이른바 정치자금문제로 위기에 몰렸을 때 깨끗한 당 대표로서 한나라당의 과오를 통절히 회계하고 국민들에게 속죄하는 지도력을 발휘했다”고 박 후보의 도덕성를 강조했다.

그는 “그분은 남편도 없고 돌봐야 할 자식도 없다. 친척이라야 몇 사람 안 된다”며 “그런 그가 자신의 사욕을 버리고 정말 역사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성이니까 안 된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

남 전 총리는‘여성대통령 시기상조론’에 대해 “이런 질문을 보수측에서 더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것은 완전히 시대착오적 생각”이라며 “53년부터 99년에 이르는 동안 세계에서 13명의 대통령이 배출됐고 27명의 수상이 탄생됐다."고 '여성이니까 안 된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한“박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유고시에 제일먼저 비서실장에게 38선은 안전한지를 물었고, 한나라당이 탄핵여파로 위기에 몰렸을 때 전국 방방곡곡 누리면서 한나라당 살려냈다. 이것은 보통 지도력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최근에 괴한으로부터 칼부림 받았을 때 당에게‘오버하지 말라고 전하라’라고 했다. 얼마나 침착한가. 이런 침착성을 보면 위기관리 능력은 충분하다”라며 말한뒤 "박 후보는 알다시피 모진 시련을 겪었다. 청와대에서 국가경영에 냉혹한 현실 몸소 배웠다."며 능력을 평가 했다. 

 
   
  ▲ 박 후보가 기념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각계 인사들과 자리하고 있다.  
 

이 나라 현재 문제 해결할 수 있는 '운명의 여성'

그는 이어 "양친을 역사의 제물로 바쳐야 했다. 그것이 얼마나 충격적 일인가”라며 “그러나 구분은 그 충격과 비통을 딛고 일어서서 오늘까지 왔다. 이런 사람이면 왜 지도력, 추진력이 없다고 하는가. 저는 박 후보가 이 나라 현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운명의 여성이겠구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평소‘삼합정치’를 강조하는 박 후보답게 불교, 기독교 등의 성직자 수 백명과 박 후보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전라도 광주지역 시민이 참석하기도 했다. 이명박 후보 캠프의 박희태 선대위장과 주호영 후보비서실장 등 '친이' 의원들도 눈에 띄었다.

기독교 원로인 김춘곤 목사는“아버지와 입장 달리했던 장준하 선생 부인의 손을 붙잡고 화해를 하고 격려를 하는 것을 보고 참으로 아름다운 휴먼드라마라고 생각했다”면서 “박근혜 후보는 구원의 한국여성의 표상인 육영수 여사를 닮았고, 단호한 리더십은 박정희 대통령을 비웠다”고 강조했다.

깨끗하고 투명한 지도자, '아무리 불어도 흠 없는 사람'

또한 김 목사는“세계적 바람은 여풍이 불고 있고, 우리나라는 10여년동안의 좌풍에서 이제 우풍으로 돌아왔고, 또 청풍(淸風)이 불고 있다”며 “깨끗하고 투명한 지도자, 아무리 불어도 흠 없는 사람. 어디나 내놔도 아마도 박 대표는 그런 사람일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청년대학생협위원장인 홍재철 목사는“지금 이곳엔 한기총 대표 목사들과 평신도연합회 장로분들이 많이 참석했다. 현실 감안할 때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이곳에 많이 오셨다는 것은 엄청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김중권 목사는 새벽 세시에 일어나 박 후보를 위해 기도를 하고 있다. 이 분이 온 것은 여러분 상상에 맡긴다. 한국기독교계의 놀라운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불교계 대표 기원정사의 삼보 스님은“시냇물이 강물을 이루고 바다로 가서 민물이 짠물로 바뀌지만 바다는 그 오는 물을 배척하지 않듯이 여기 계신 분들도 자신을 물처럼 흘러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자”며“박근혜 호를 받쳐주는 큰 물로 일렁여서 한국호가 세계로 이끌도록 하자”고 말했다.  

 
   
  ▲ 수백명 취재진들의 경쟁으로 단상위까지 기자들이 올라가 취재경쟁을 하고 있다.  
 

박 전 대표님, 잘되기 바라는 마음에 머리를 잘랐다

연예인중 축사를 한 탈북 가수인 김혜영씨는“박근혜 전 대표님 존함만 들어도 자꾸 눈물이 나는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저 뿐 아니라 가족들 모두 그렇다”며“8년 동안 기른 머리를 어제 과감히 잘랐는데, 미국 배우 데미무어가 머리를 자르면 영화가 흥행된다고 해서 저도 박 전 대표님이 꼭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잘랐다”고 말했다.

김 씨는 즉석에서 박 대표를 무궁화로 비유한 자작곡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음악 반주도 없이 맑은 목소리로 불렀으며, 또한 박 후보의 성대모사를 펼쳐 하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종반행사로 '박 후보와의 대화' 시간에는 박 후보가 미니싸이홈에서 분양한 강아지를 키우는 시민, 박 후보의 대학동창, 심장병 수술 후원 어린이의 부모, 미니홈 500만번째 방문자 등 박 후보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초청되어 질문,답변형식의 토크쇼를 했다.

박 후보의 대학동창은 "대학 1학년 때 청와대에 초청이 돼 잔디밭에 앉는 순간, 바지가 찢어졌다"면서 "박 후보가 손에 뭘 쥐어 줬는데 펴보니 옷핀이어서 잘 해결했다"고 회고했다.

'쌩얼'사진 올리고 싶은데 '나이도 있고, 삼가고 있다'

또 박 후보의 싸이월드 500만번째 방문자인 한 대학생이 "직접 뵈니 피부가 좋으신 것 같다. '쌩얼'(화장 안한 얼굴)로 사진을 올리는 게 어떠냐"고 하자 박 후보는 "그러고 싶은데 나이도 있고 해서 삼가고 있다"고 농을 던졌다.

당 외부 정치인으로 이한동 전 총리가 참석했고 선우용녀, 전원주, 박은수 등 많은 연예인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이명박 측 캠프에서도 박희태 선대위원장을 포함 주호영, 이성권 실장이 참석, 축하메세지를 전달해 주목을 받았다.

행사가 열린 국회의원 대회의실은 준비된 좌석은 물론이고 통로 구석 곳곳을 메운 4000여명의 청중들이 빽빽이 들어차고, 행사장 밖 2곳의 로비에도 미처 입장하지 못한 수백 명의 하객들이 TV로 행사를 지켜봐야 할 정도였다.

이날 하객들은‘주변사람들에게도 전해주겠다’며 박 후보의 자서전을 2~3권씩 사갔고 행사가 끝날 때 쯤 준비했던 수천권의 책자가 바닥을 보였다.

근혜가족, 박근혜 후보에게 초대형 '50M 싸인롤' 선물

이날 특이한 행사가 출판기념회 앞에서 벌어져 하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박근혜 지지자 '근혜가족'이 고생하는 박근혜 후보에게 충원된 힘을 넣어주기 위한 '격려 글 쓰기' 행사를 벌여 취재진들의 후레쉬를 받았다.

이 행사에 정치인 현경대 고문, 김재원 실장, 김영선 전 대표, 이혜훈 의원, 정인봉 변호사등 많은 정치인들이 격려문을 남겼으며, 연예인 전원주, 선우용녀, 김혜영, 박은수,정원수 작곡가, 외 다수 연예인들과 수백명의 하객들이 서로 격려문을 작성하느라 부산을 떨었다.

이 행사를 진행한 관계자는 "최초의 '격려문' 싸인롤은 폭700CM X 길이 50M 되는 초대형으로써, 일반 방명록이나 1절지의 '포스터 싸인'은 흔하지만 이런 장문의 '싸인 롤'은 처음으로 제작된 것"이라며 "박근혜 후보의 건강과 승리기원이 함께 적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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