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방한, 확고한 한미 대북공조 목적”
“비건 방한, 확고한 한미 대북공조 목적”
  • 성재영 기자
  • 승인 2020.07.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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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들 “한미 워킹그룹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미국의 전문가들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의 한국 방문에 대해, 북한 문제에 대한 한미 공조를 확실히 하려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VOA가 7일 전했다.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보는 6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의 한국 방문은 두 나라 간 대북 공조를 확실히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비건 부장관의 이번 방한은 한국과 미국이 주요 사안에 대해 단결하고 동맹을 굳건히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앞서 비건 부장관이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과 도쿄를 방문해 두 나라 당국자들과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한 조율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혼 전 특보는 비건 부장관이 지금과 같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동맹관계가 긴밀하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의 임무는 강력한 동맹을 유지하고,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당국자들과 의견을 나누며, 향후 불확실성의 시기에서 미국과 한국이 긴밀히 협조하도록 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이혼 전 특보는 이어 비건 부장관이 올해 안에 북한과의 대화 재개가 이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차석대표도 미-북 대화 재개 가능성을 낮게 봤다. 미국은 지난 몇 달 동안 북한에 실무 회담을 제안해 왔지만, 북한은 계속해서 이를 거절해 왔다는 것이다.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미국이 회담을 계속 요구하겠지만,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지난 주말 발표한 담화문을 봤을 때 북한이 실무 회담에 나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그럼에도 북한이 비건 부장관의 방한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과 미국이 연대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미 두 나라가 모든 사안, 특히 북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긴밀히 협조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이어 미국과 한국의 관계가 껄끄럽고 부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추측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같은 사안을 우호적으로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참모 출신인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은 비건 부장관의 이번 방문에서 한미 워킹그룹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비건 부장관이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검증된 비핵화’ FFVD를 위한 조율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국무부의 발표에서 이런 추측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워킹그룹에 대한 한국 내 일각의 비판적 견해를 언급하면서, 비건 부장관과 이도훈 본부장이 워킹그룹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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