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이 지난달 30일 정식 시행에 들어가자 홍콩 민주화 운동을 이끌던 데모시스토당(香港众志)을 포함한 홍콩 민주단체가 해산한 가운데 홍콩 민주화 운동 주요 인사 중 한 명인 네이선 로(罗冠聪) 데모시스토당 전 주석이 홍콩 보안법을 피해 홍콩을 떠났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3일 전했다.
네이선 로는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홍콩을 이미 떠났으며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위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네이선 로는 "홍콩 보안법 시행 첫날 말만 해도 죄가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라면서 "해외에서 홍콩 민주화를 위한 저항운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 화상회의 참석을 결정했을 때 홍콩을 떠날 준비를 했다”며 "1일 홍콩 보안법 반대를 위해 모였던 홍콩인들은 투쟁이 멈추지 않을 것임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떠나면 언제 다시 홍콩에 돌아올지 모른다”라며 "홍콩이 평안하기를 바란다”고 표시했다.
지난 1일 네이선 로는 미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 화상회의에 참석해 중국 정부가 홍콩 보안법을 강행해 ‘홍콩반환협정’과 ‘일국양제’ 약속을 위반했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변호사 출신인 네이선 로는 2014년 조슈아 웡 등과 우산 혁명을 주도했고 2016년 최연소 입법회 의원으로 선출됐지만 홍콩 법원은 노란 우산을 든 채 선서하거나 선서 시간을 고의로 지연했다는 이유로 그의 의원 자격을 박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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