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자 조국을 조광조선생에 비유하고 조식선생 후손이라고 한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위선자 조국을 조광조선생에 비유하고 조식선생 후손이라고 한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 강명천 기자
  • 승인 2020.06.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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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세 (전)부산교총회장 (현)학교바로 세우기 전국연합회장
조금세 (전)부산교총회장 (현)학교바로 세우기 전국연합회장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3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생각하면 조선 중종때 개혁가 조광조선생이 떠오른다 그리고 황 최고위원은 조국 전 장관을 정암 조광조 선생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간신 윤원형에 비유하였다. 이에 대해 한양 조씨 대종회는 망언이라고 규정하고 우리의 위대한 정암 조광조 선조님과 우리 문중을 모독한 황희석은 사죄하라며 만약 묵살한다면 반드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정암 조광조선생은 조선 중종 때 인물로 관직에 오르자마자 젊은 혈기로 중종에게 과감한 개혁을 진언한다. 신하들이 부패했기 때문에 전부 갈아야한다고 했다. 사간원은 바른말을 하는 자리인데 아직까지 제대로 바른말을 한 자가 없으니 사헌부와 사간원 전부를 파직해 주기 바란다고 주청하였다.

조광조는 노비법을 고쳐 노비들이 양인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고 서얼법을 바꿔 능력 있는 서얼들이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재등용에 서얼 차별을 없애자는 주장은 그 당시에는 가히 혁명적 발상이다. 또한 성리학을 숭상하기 위해 소격서 폐지를 주장하고 우수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현량과를 추진하였다. 그리고 잘못 선정된 중종반정공신 삭탈을 주장하였다. 이렇게 시대를 앞서간 조광조의 개혁정치는 남곤, 심정, 홍경주 등 훈구파 세력의 강력한 저항과 조광조세력의 득세에 위협을 느낀 중종의 신임을 잃게 되어 기묘사화 에 38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비록 다소 급진적이기는 하나 시대를 앞서간 정암 조광조의 성리학을 근본으로 하는 왕도정치의 시도는 후세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사후 정암 조광조 선생은 선조 초 신원되어 영의정에 추증되고 문묘에 배향되었다. 그의 학문과 인격을 흠모하는 후학들에 의하여 사당이 세워지고 서원도 설립되었다. 율곡 이이는 김굉필, 정여창, 이언적과 함께 그를 ‘동방4현’이라 불렀다. 이렇게 문묘에 배향되고 ‘동방18현’과 ‘동방4현’으로 추앙받는 정암 조광조 선생을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비유하는 황 최고위원은 도대체 제정신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 의심스럽다. 황 최고위원은 조국을 조광조선생에 비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난 21일에는 남명 조식선생은 경상 우도의 학풍을 세운 분으로 영남의 의병들은 이분의 제자이거나 그 가르침을 받은 사람들이고 남명의 처가가 있는 김해는 창녕조씨 집성촌이며 남명선생은 조국 전 장관의 선조라고 했다. 황 최고 위원이 조국을 남명조식선생의 후손이라고 칭하는 것은 남명선생의 청렴과 애국·애민사상의 영향을 받은 인물로 묘사하기 위해서다.

황 최고위원의 조국을 남명 조식선생 후손 발언 이후에 조식선생 직계후손은 조국 전 장관과 남명 조식선생을 혈통 상 어떤 연관성도 없으며 남명선생과 연결 지으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억지이자 모독 이라고 했다.

남명 조식선생은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도학자로써 동시대인인 퇴계 이황에 버금가는 학문을 이루었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장원급제하여 한양에서 공부 했으나 기묘사화 때 숙부인 조언경이 조광조 일파라 하여 비명에 가고 아버지도 파직되어 집안이 쑥밭이 되자 고향인 합천 삼가에 내려 왔다. 중종 26년 처가가 있는 김해 탄동에 산해정을 짓고 18년간 학문과 제자양성에 힘을 기울었다. 45세에 모친사망 후 고향에 돌아와 고향 토동에 머물며 12년 동안 학문에 열중하고 제자를 교육하는데 힘썼다. 1561년 61세 되던 해에 지리산 천왕봉이 내려다보이는 산청 덕산에 산천재를 짓고 죽을 때 까지 머물며 학문정진과 후학지도에 힘썼다. 남명 선생은 평생 동안 벼슬을 하지 않고 성리학 탐구에 매진하였으며 130여명에 달하는 후진을 양성하였다. 대표적 문인으로는 정인홍, 정구, 곽재우, 김우옹, 최영경, 조종도, 김면, 김효원 등을 꼽을 수 있고 특히 곽재우, 정인홍, 김면, 조종도 등은 임진왜란, 정유재란 때 의병장으로 혁혁한 공을 세웠다. 만일 남명선생의 제자들이 없었다면 조선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

조국 전 법무장관의 위선적 행동은 일부 좌파정권의 정치인과 지식인들이 얼마나 부패하고 도덕 불감증이 심각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다. 그럼에도 좌파정권의 정치인과 지식인들은 국민들에게 조금도 부끄러움과 미안함이 없이 그들의 위선적 행동을 정당화 합리화 하고 있다. 더욱 통탄스러운 것은 후세대의 추앙과 존경을 받고 있는 대 명현 정암 조광조 선생과 위선자 조국을 비유하고 남명 선생의 직계후손도 아니면서 후손인 것처럼 떠벌리는 좌파정치인 모습에 경악과 연민의 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정치구도는 입법, 사법, 경찰, 언론, 문화계, 예술계 대다수 시민 단체 들이 친여 성향을 띄고 있고 오직 윤석열 검찰조직만이 유일하게 정권에 휘둘리지 않고 중립적으로 중심을 잡고 있다. 이런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많은 국민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는데 황희석 최고 위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명종의 어머니 문정왕후 동생인 간신 윤원형과 비교하니 정말 어이가 없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하였다. 문재인 정권과 집권여당 정치인들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두려워하고 항시 옷깃을 여미면서 권모술수와 사술에 의한 정치를 하지 말고 원칙과 정도에 의한 정치를 구현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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