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18일 경남도청 중회의실에서 방산혁신클러스터 조기 성과와 원활한 사업 시행을 위해 방위사업청 및 경남도와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허성무 창원시장과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이 참여했다.

같은날 도청 중 회의실에서는 방산 관련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도 가졌는데, 이창희 국방기술품질원장, 최평규 한국방위산업진흥회장을 비롯해 체계기업, 지역 방산기업협의회 등 25명의 방산분야 대표들이 참석해 산업 주체 간의 유기적 협력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허성무 창원시장은 변화를 뛰어넘는 성공스토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방산혁신클러스터의 성공스토리 3대 발전전략’을 제안했는데 ▲1단계로 새로운 접근 방식 ▲2단계 참여 주체의 적극적인 행동을 유도 ▲3단계 실패를 줄이는 성공스토리로 요약된다.

1단계는 지금까지의 지원사업이 사업추진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제는 참여 주체가 필요한 문제에 중심을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다. 창원시 자체 조사 결과 관내에는 4,700개의 사업체가 자리 잡고 있고, 이 중 절반이 부품국산화를 통한 방산 분야에 진출할 수 있지만, 이러한 기업들은 기술 지원의 문제보다 사업의 접근·참여·결과에 더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2단계는 사업에 참여하는 주체가 수동적인 이유가 구체적인 목표나 결과에 대한 전략적 컨설팅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참여 주체가 낙관에 부딪히면 이를 해결하기보다 회피하거나 후퇴한다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명료한 메뉴얼을 작성해 전(全) 과정에 경영 코디네이팅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강조했다.

3단계는 정부 보조사업은 추진과정의 결과에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결과에 회의적이고 정확한 목표를 설정하기 어렵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결과나 성과를 세분화하고 활용방안을 마련하는데, 부품국산화를 예를 들면 지원 초기부터 정부조달, 체계기업 납품, 운용유지 부품, 방사청의 핵심부품 선행기술 개발 등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 허성무 시장의 주장의 핵심이다.

창원시는 이날 허성무 창원시장이 발표한 발전전략의 세부실행 계획을 수립하여 이달 말까지 방산혁신클러스터 실행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사업단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