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 시위대 체포 준비하나?
중국, 홍콩 시위대 체포 준비하나?
  • 성재영 기자
  • 승인 2020.06.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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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시 구치소 모두 비워…수감자 전원 이감

중국 공산당이 홍콩과 가까운 본토 구치소 내 수감자들을 대거 이송한 것으로 확인됐고 에포크타임스가 16일 전했다다. 홍콩 시위대를 구금하기 위해 수용공간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광둥성 선전(深圳·심천)의 옌톈 구치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옌톈지역 구치소에 있던 제소자들을 모두 뤄후(羅湖) 구치소로 옮겼다”고 수감자 이송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1986년 세워진 선전시 옌텐 구치소는 중형급 구금시설로 홍콩에서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약 68.7km 거리다.

이 관계자는 “이후 죄수들을 받지 않고 있다. 지금 전혀 사람을 받지 않는다. 전염병이 유행하는 동안에도 계속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홍콩에서 체포한 시위대를 수감할 계획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관계자는 “모른다. 모른다”라고 연이어 답했다.

중국공산당은 지난달 28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 초안을 통과시켰다.

홍콩 보안법은 중국공산당이 홍콩 내 반체제 활동을 직접 감시·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다.

이 법안 3조와 4조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안보를 위해 새로운 기관을 설치할 수 있고, 중국공산당 정보기관이 홍콩에 산하기관을 설치할 수 있다. 또한 중국 공안부가 홍콩 경찰 직접 지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담고 있다.

현재 홍콩 시민들은 보안법이 시행되면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를 주도한 민주진영 인사들을 중국 정부가 대거 잡아들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홍콩을 상대로 한층 더 강경해진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덩중화(鄧中華)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판공실 부주임은 지난 15일 선전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중국 중앙정부의 홍콩 내 사법권 직접 행사를 밝혔다.

덩중화 부주임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안에서) 홍콩 정부가 주요 책임을 지고 절대다수의 업무를 처리하겠지만, 국가안보를 심각하게 해치는 중대 범죄에 대해서는 중앙정부가 사법권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고위 관료가 직접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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