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관심 높아진 비타민C, 과다복용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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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관심 높아진 비타민C, 과다복용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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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비타민C 수용성이지만 과다섭취 시 설사∙복통∙결석 등 부작용 우려

팬데믹으로 발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아직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코로나19의 발병지로 지목 받고 있는 중국에서는 고용량의 비타민 C가 코로나19를 퇴치하는데 도움이 될지 연구 중이다.

우한대학교 중난 병원의 과학자들은 120명의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루 24g의 비타민 C를 7일 동안 주입해 효과를 측정하는 실험 중이다.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중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비타민 C 복용량은 NHS(영국 국민보건서비스) 1일 권장량의 약 60배에 달한다. NHS는 비타민 C를 하루에 10g 이상 너무 많이 섭취하면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비타민제를 먹는 사람이 대부분 섭취하는 비타민 C의 생리적 기능은 완전히 알려져 있지 않다. 일각에서는 감기 예방, 원기 회복 등의 효과를 거론하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인정되긴 하지만 그 정도는 미미하다. 오히려 과도하게 섭취하면 흡수율이 떨어지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양이 증가한다.

보건복지부가 2003년에 발표한 국민건강∙영양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영양섭취는 이미 과포화상태다. 특히 비타민C는 권장량의 거의 두 배였다. 비타민C가 수용성이라 소변으로 배출된다고는 하지만 비타민C를 하루 1g 이상 섭취하면 설사, 복통, 결석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일부에서는 신장결석이나 부정맥이 생길 수도 있다는 보고도 있다.

아울러 미국에서는 종합비타민제를 너무 많이 먹으면 전립선암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남성 29만5344명을 대상으로 5년 동안 진행한 연구에서는, 물에 녹지 않는 지용성 비타민류를 포함해 일주일에 7개 이상의 종합비타민제를 먹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전립선암 발병 위험률이 30% 높아지는 것으로 나왔다. 한국의 경우 미국처럼 전립선암 발병이 많지는 않지만, 근래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는 연구 결과다.

식약처는 2019년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을 발표하면서 비타민C 1일 적정량을 100mg로 제안했다. 따라서 비타민C의 과잉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걱정한다면 1일 권장량 기준치를 준수하는 비타민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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