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우리아이, 건강하게 여름 휴가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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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우리아이, 건강하게 여름 휴가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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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과 벌레는 멀리하고 수분과 비타민 섭취에 주력

한 낮의 온도가 30도에 육박하는 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조금 부지런하다 싶은 사람들은 벌써 여름휴가 계획을 세웠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슬슬 휴가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디로 갈 것인지, 누구랑 갈 것인지 고민을 할 때 아토피 아이가 있는 엄마는 또 다른 걱정에 밤잠을 설친다. 아토피 피부염이 특히 심해지는 여름철, 면역력이 약하고 외부 자극에 민감한 아이들의 경우 물놀이를 하고 싶어도 피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남들 다 가는 휴가를 건너뛸 수도 없고….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공공의 적, 자외선을 차단하자.

정상적인 피부도 강한 자외선을 당할 길이 없는데 방어 능력이 약한 아토피 피부는 오죽할까!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대인 오전 10시부터 2시까지는 직접적인 햇빛 노출은 삼가도록 한다. 평소에는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15~20의 자외선 차단제로 충분하지만 피서지에서는 SPF30 이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알아둬야 할 점은 아토피 피부에 바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경우 자극이 클 수 있기 때문에 피부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덧바르는 것이 포인트.

자외선 차단제에는 글리세릴 파바, 신나메이트, 벤조페논, 티타늄 디옥사이드 등의 성분이 있는데 이는 알러지를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모든 화장품엔 제품 사용 표시를 확인하고 꼼꼼히 살펴보아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되겠다. 글리세릴 파바의 제한농도는 전체의 3%, 벤조페논-3과 벤조페논-4는 5%, 벤조페논-8은 3%이다. 자외선은 피해야겠고 그렇다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을 수는 없고 난감하다면 자극이 덜 한 아토피 피부 전용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만약 자외선 차단이 완벽하게 되지 못해 태양으로 인해 피부에 열이 난다면 거즈를 차갑게 하여 열기를 식혀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민감한 피부일수록 벌레에 예민, 항생제 연고는 필수

상처가 나거나 벌레에 물리면 면역력이 약한 아토피 피부의 경우 상처가 덧나 농가진이 생기거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더불어 노출부위가 많아져 풀이나 꽃가루 등에 접촉되어 생기는 접촉성 피부염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땀 흡수와 통풍이 잘 되는 긴 팔을 준비하거나 벌레에 물릴 경우 바로 바를 수 있는 항생제 연고를 준비해가는 센스를 발휘할 것! 늘 사용하던 스테로이드 연고나 순한 크림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해충에 물려 알러지 반응이 나타난다면 곧바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물놀이를 간다면 수영장 보다 계곡으로

여름철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가장 큰 적은 땀이다. 땀 때문에 피부에 들러붙은 세균의 활동은 더욱 왕성해지고 염증도 심해진다. 땀을 식히기엔 물놀이가 제격이지만 물놀이를 잘못해도 아토피는 악화된다. 그래서 아토피 환자들은 물놀이를 해야 할 지 말아야 할지 항상 고민이다. 아토피 환자들에겐 어떤 물이 좋을까? 물의 종류는 상관없다. 아토피는 알러지 질환. 수영장이든 해수욕장이든 이용 후 별탈이 없다면 알러지 유발 물질이 없다는 얘기다. 문제는 수질 때문인데 아토피 환자는 피부자극에 예민하고 세균감염이 잘 되기 때문에 알러지 물질이 없다 해도 수질이 나쁘면 당연히 증상은 악화된다.

수영장은 여러 명이 한꺼번에 이용하기 때문에 오염도가 가장 높다. 소독제의 염소 성분은 피부가 건강할 땐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아토피 환자에게는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소금이 아토피에 좋다거나 나쁘다는 의학적 근거는 없다. 바닷물에서 따끔거린다면 염분 때문이 아니라 몸에 ‘아토피 상처’가 있기 때문이다. 물놀이를 짧게 끝내는 것이 좋다. 계곡물은 항상 흐르고 수온이 비교적 낮기 때문에 아토피 환자에게 적합하다. 다만 오염된 계곡물이라면 수영장 물보다 못하다.

물놀이의 수질도 중요하지만 물놀이 후 관리법도 아토피 환자에게는 중요한 부분이다. 자극을 덜어주겠다고 물로만 씻게 되면 오염 물질이 제거되지 않아 오히려 피부에 해가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피부 보호막을 유지해주는 중성비누를 사용하고 씻은 후에는 피부 수분증발을 막아주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을 잊지 말자. 씻는 것도 중요하지만 씻은 다음 수분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외부 활동 시에는 거즈에 물을 묻혀 톡톡 두드려 닦아주는 것이 좋다.

수분 및 비타민 섭취에 게으르지 말자!

피부의 수분이 증발하더라도 충분한 수분과 영양이 공급되면 피부손상이 덜하다. 이때 필요한 영양분이 바로 비타민. 비타민 C, E는 항산화 작용을 하고 콜라겐 형성의 기본 형성 물질이어서 주근깨, 기미 등을 방지해준다. 비타민C는 토마토, 딸기, 신선한 녹색 채소 등에 비타민 E는 참깨, 콩, 옥수수, 해바라기 씨앗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제철에 나는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면역력이 높아져 자연치유력도 생긴다. 알레르겐을 가려 충분한 영양섭취를 할 수 있도록 식단에도 세심하게 신경 쓰자. 무엇보다 휴가 중에는 생활환경이 달라져 잠을 설치고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기 마련이다. 더구나 아이들은 예민해서 잠자리 변화에 민감하다. 이로 인해 생체리듬이 깨어져 면역기능이 떨어지면 아이의 아토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충분한 수면과 영양가 높은 식단으로 아이의 여행 후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바쁜 일상으로부터 탈출하고 시원한 휴가를 꿈꾸는 엄마 아빠들이라면 아이의 건강도 함께 챙겨야 함은 당연하다. 우리 아이의 피부상태를 꼼꼼히 살펴보고 철저한 준비로 건강하고 즐거운 휴가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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