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위치하고 있는 ‘룰리커피’가 지역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로 룰리커피를 검색하면 나오는 태그 수는 11.4K로 코로나19에 따른 비성수기 조건에도 불구하고 11만 건이 넘는 리뷰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레드오션으로 인식된 ‘카페’ 시장에서 5개월 밖에 안된 룰리커피가 주목받는 이유는 브랜딩에 있다.

◇‘나만 알고 싶은’ 아지트 같은 공간 연출

카페를 찾는 사람들은 공간이 주는 차분함과 취향에 맞는 매력 요소를 따져 소비한다. 룰리커피는 도시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워진 기찻길 옆 빨간 벽돌로 지어진 건물이다. 웅장한 커피 장비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내부는 마치 커피 공장을 연상시킨다.

실제로 룰리커피가 들여온 장비는 전문 로스터리 수준의 하이엔드 커피 장비들이다. 반대로 친숙한 느낌을 주는 자리들은 ‘우리 집 거실’에 앉아있는 듯한 분위기를 준다. 이러한 두 공간이 보여주는 이질적인 느낌이 룰리커피의 특별함이라는 평이다.

◇‘홈카페’로 차별화

룰리커피는 최초 브랜드 기획 단계부터 원두커피 정기배송 사업(온라인 홈페이지)으로 ‘홈카페’를 진행 중이다. 룰리커피를 좋아하는 고객들을 위한 브랜딩 전략으로 집에서도 카페의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수요도 늘고 있다. 특히 매장 내 커피 머신을 이용한 샷이 아닌 클레버드립을 이용한 ‘드립커피’ 제공이란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매장을 한번 방문했다면 다시 한번 룰리커피를 기억할 수 있도록 음료 한 잔당 ‘룰리드립백커피’를 제공한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다양한 산지의 원두커피를 집에서도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셈이다.

현재 룰리커피는 온라인 주문을 통해 집에서도 드립커피를 즐길 수 있는 클레버드립을 이용한 ‘클레버드립 정기배송’ 상품을 론칭할 계획이다. 사용되는 원두커피는 룰리커피만의 세심한 관리가 느껴지도록 매일 직접 로스팅/분쇄된다.

룰리커피 매니저는 “앞으로 룰리커피는 온오프라인을 통한 원두커피 판매를 위해 지역별 스토어 마켓으로 확장시킬 것”이라며 “보다 많은 고객들이 ‘나만의 공간’에서 고품질의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상의 커피생두 구매력과 배송 시스템 발전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