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소녀 할례 시술 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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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소녀 할례 시술 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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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여론조사, 이집트 여성 97% 할례 시술

^^^▲ 이집트 등 중동국가와 아프리카 일부 국가 할례성행. 한 여성이 FGM( female genital mutilation 여성생식기 절단) 금지 캠페인 광고판을 들여다 보고 있다.
ⓒ AFP^^^
이집트 정부는 최근 12세의 소녀가 의사의 집도로 할례(circumcision)를 하다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 일반인들의 분노가 들 끌자, 보건 및 종교적으로 금지돼 있는 하례 시술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치기로 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바도르 샤케르라는 이 소녀는 이 달 이집트 마가시 남부 한 불법 의원에서 할례 시술을 받다 사망했다. 사망원인은 과도한 마취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녀의 어머니는 이 할례를 해 달라고 여성 의사에게 9달러의 돈을 할례 값으로 지불했는데 딸이 사망하자 3000달러를 대가로 지불하겠으니 법정소송을 취하 해 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하템 알-가발리 이집트 보건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 할례를 행하는 의사와 의료업자들을 단속해 처벌하겠다고 밝히면서, 치료 목적으로 의사가 권고할 경우 할례 시술을 허용한 법률 조항을 폐기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모든 형태의 여성 할례가 이집트에서 불법화됐다.

지금까지 이집트에서는 여성 할례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었지만, 가부장적 전통이 남아있는 시골 지역을 중심으로 은밀하게 시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할례 사망사건 이외에도 이집트에서는 할례가 성행, 2000년 실시한 한 여론 조사를 보면 이집트 여성의 97%가 할례 시술을 받았다는 아주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1995년 미 시엔엔(CNN)방송에서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물로 카이로 슬럼가의 10살 된 소녀를 이발사가 할례 시술하는 모습을 방영 커다란 충격을 던진 바 있다.

여성의 성감 부위인 음핵(Clitoris 클리토리스)을 어렸을 때에 제거하는 할례는 이집트, 오만, 예멘 등 중동지역 일부 아랍권 국가 및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의 국가에서도 성행하고 있는 종교적 전통 시술로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할례는 여성의 성적 욕망을 줄이고 여성으로서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행해지는 의식이다. 남성의 할례는 남경의 포피(包皮)를 절단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할례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이슬람교도·유대교도·아프리카 원주민 등이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여성 할례가 이슬람 전통이라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잘못이라고 지적하면서, 여성 할례는 이슬람 출현 훨씬 이전부터 전해져 내려온 풍속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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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07-07-03 07:11:27
음핵을떼여내도 출산은되나보네, 여성을 최대로학대하는 민족이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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