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정부시위 학생 4천명 이상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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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정부시위 학생 4천명 이상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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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거짓발표로 위기 심화, 의원들 시위지지 나서

이란 반정부 및 민주화 시위가 개시된 지난 10일 이후 지금까지 4000명 이상의 이란 시위학생들이 체포되었다. 학생들은 체포학생 수가 날로 증가하자 이에 맞서 이슬람 현 집권세력에 대해 증오를 불태우며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시위 중 체포된 4천명 중 2천명이 감금상태이며 이들 속에 30명의 주요 지도급 학생들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전의 당국 발표는 단지 “훌리건(hooligan : 폭력집단)” 520명만을 구금했다고 축소 발표했었다. “이번에 4천명이 체포된 사실이 확인됨으로써 이 정부가 얼마나 거짓되었으며 어떻게 이란의 위기를 심화시켰는지를 보여 줬다”고 학생 지도자 사에드 알라바다스티가 에이피(AP)통신에 말했다고 28일(현시기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학생지도자는 “사법당국이 처음에는 몇 명의 훌리건을 체포했다고 거짓을 하더니 지금은 오직 800명만이 체포됐다고 확인해 주는 등 부도덕과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덧붙였고 전했다.

한편, 1979년 친미파인 팔레비(Shah Mohammad Reza Pahlavi)국왕을 넘어뜨린 이슬람 혁명이래 최대의 이번 전국적 시위가 오는 7월 9일 기념 시위로 이어져 전국적인 운동으로 발전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란 당국은 영향력 있는 학생들과 지금까지 시위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을 계속 체포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생들의 대대적인 시위를 지원하기 위해서 이란 의회의 알리 나크바 모사비 호에이니(Ali Akbar Mousavi Khoeini), 메이삼 사에이디(Meysam Saeidi)등 의원들이 의회에서 항의 데모를 하면서 “우리는 정체 불명의 기관원들이 나타나 학생들의 목에 총부리를 갖다 대며 위협하면서 그들을 체포하고 심지어 항의 시위에 참석하지도 않은 학생들까지도 모조리 체포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며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290석의 이란 의원 중 11명의 여성 의원의 한 명은 토요일 30명 이상의 학생이 행방불명됐다고 폭로했다. 시위대들은 사회, 정치 및 경제적 개혁을 하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치른 선거에서 당선된 현 모함마드 하타미(Mohammad Khatami)대통령을 지지는 하면서도 비 선출직 강경파인 이슬람 성직자출신 집권세력에 대해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 달 학생시위를 이끄는 시위대들은 하타미 대통령이 약속 이행을 하지 않고 있다며 그의 하야를 외치고 있다.

모함마드 하타미(Mohammad Khatami)는 누구?

* 1943년 생으로 아야톨라 하지 루홀라 하타미(Ayatollah Hajj Ruhollah Khatami)의 아들로 태어남.

* 콤과 에스파한에서 신학(神學)을 공부하고 교육학과 철학(哲學)학위를 받았음.

* 한 때 친정부 신문 케이한(Keyhan)에서 편집장으로 일했음. 온건파 성직자로 봉직.

* 982년부터 이란 문화부장관 역임. 10년 후 이슬람 강경파들이 이란 사회를 파괴하는 서적, 잡지 및 영화를 허용하는 등 너무 관대하다며 사임 압력을 받아 퇴임.

* 국립 도서관장, 교사 및 대통령 고문역임.

* 1997년 5월23일. 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권력을 잡았던 강경 보수세력을 물리치고 대통령선거에서 승리. (득표율 70%)

* 2001년 6월8일. 대통령 재선에서 승리 (득표율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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