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의회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일본은 사과하라고 시위를 하고 있다. ⓒ AFP^^^ | ||
일본 정부는 26일 미 하원에서 추진 중인 일본군 위안부 결의의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일본은 위안부를 강제한 적 없다’는 종전의 입장을 고수한다고 발표해 철면피 일본을 다시 한 번 과시(?)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3월 위안부 문제가 국제적으로 논란을 일자 2차 세계 대전 중 일본 황국군대가 직접적으로 위안부를 매춘굴로 강제 끌어 들인 증거가 없다고 강변을 한 바 있다. 이 같은 주장을 미 하원의 결의안 통과와 무관하게 동일한 입장을 견지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일본의 입장이 알려지면서 외부로부터 거센 반발이 일자 아베 신조는 지난 4월 미국 방문 중 위안부에게 유감을 표시하면서 1993년의 사과를 강조하는 등 겉과 속이 다른 강변을 반복적으로 해 빈축을 사고 있다.
한편, 아베 신조 일 총리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할 것을 촉구하는 위안부 결의안은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하원의원 140여 명의 지지를 얻고 있어 26일(현지시각) 통과가 무난히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의회의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되면 그동안 ‘아름다운 일본(Beautiful Japan)'을 주창하며 일본 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겠다는 아베 신조의 입장이 무안해지게 생겼으며, 비슷한 내용의 결의안을 심의 중인 캐나다 의회에서도 채택 움직임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있고, 독일, 네덜란드 등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국제사회에서의 일본에 대한 거센 비판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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