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금강-대전 작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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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금강-대전 작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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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은 유엔군의 참전에 사기 되찾고 승리의 신념 가져

 
   
  ▲ 공산군의 공격을 방어하는 국군  
 

임시 수도 대전

공산군이 일사천리로 수도 서울을 점령하고 한강 저지선을 넘을 때까지는 무인지경으로 밀어붙일 수 있었다.

그러나 유엔군의 참전이 시작되자 2주일이 못 가서 제해권과 제공권이 완전히 유엔군의 장악 하에 들어가고 공산군의 남하에 제동을 가하자 그들의 진격은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또한 국군은 유엔군의 참전에 사기를 되찾았고, 유엔 지상군의 참전까지만 견뎌나가면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되었다. 한편 유엔군의 참전을 전혀 계산에 넣지 않고 있었던 공산군은 한강을 넘는 순간 당황하기 시작했다.

설마 했던 미군을 오산, 평택의 전투에서 처음으로 보았고, 머지 않아 대규모의 유엔군이 상륙할 것이라는 예상은 그들로 하여금 본격적인 유엔군의 참전이 있기 전에 부산까지 진격하여 남한 전역을 장악해야 한다는 초조감을 주어 남으로의 진격에 다소의 희생을 각오한 채 치달렸다.

6월 30일에는 정일권 소장이 3군총참모장으로 임명되고 채병덕 소장은 예비군 사령관으로 전임되었다. 서울에 친입했던 적은 의정부 방면에서 들어온 제3,4사단과 105전차사단 및 수색을 통과하여 들어온 제6사단 그리고 고랑포방면에서 임진강을 건너온 제1사단의 5개사단 이었다.

이들은 한강선에서 약간의 저지를 받았으나 곧 도하작전을 감행하고 주력을 경부선으로 집중, 전면 남하를 시작하였다. 즉 제3사단과 6사단은 경부선을 따라서 1사단은 수원, 이천방향의 육로로 그리고 105전차사단은 경부선과 수원, 안성선으로 분할하여 넘어왔다. 적군 1개대대와 전차 6대는 인천으로 진격하여 7월 3일 밤 인천을 점령하고, 수원도 이날 적에게 함락되어 육군본부는 평택으로 이전하였다.

중부전선에서는 춘천을 돌파한 사단이 가평-청평-경안리방면으로 진출하고 12사단은 홍천을 거쳐 내려와 7월 3일 원주에 친입하였다. 또한 동부에서는 동해안에 상륙한 부대와 합류한 사단이 삼척을 돌파하고 남진을 계속했다. 경부선을 따라 주공을 맡고 있던 2사단과 6사단은 진천-청주선과 온양-공주선을 남하하는 부대와 합류하여 대전으로 향하였다.

한편 국군은 한강방어선을 철수하자 대전 방위를 위하여 금강변에 방위선을 포진하였다. 또한 유엔안보리의 결의에 따라 출동한 유엔의 해공군이 하늘과 바다를 제압하고 있었고, 일본에 있던 워커중장 휘하의 3군(제7, 24, 25사단과 제1기갑사단)이 출동준비를 시작하고 부산으로 공수된 24사단의 일부 선발대는 7월 2일 대전에 도착하여 오산 남방에서 포진하였다.

그러나 이 선발대는 7월 5일 새벽에 벌어진 공산군과의 첫 전투에서 허무하게 진지를 돌파당하고 말았다.이 전투에는 33대의 적 탱크가 공격을 감행했다. 그리하여 살아남은 병력은 극소수로 유엔군의 최초의 접전은 참패로 돌아갔다.

7월 7일 유엔군 통합사령부가 정식으로 동경에 설치되고 국군이 14일자로 이 산하에 들어갔다. 적의 우세한 병력과 전차, 야포, YAK 전투기 등 우세한 장비와 맹공으로 인해 한미군은 철수작전을 개시하여 12일에 금강에 포진하고 임시수도로 정해져 있었던 대전을 떠나 7월 16일 다시 대구로 천도해야만 했다.

적의 주력은 계속하여 경부선을 따라 남진, 이천에 침공한 공산군 제1사단은 여주를 통과, 충주로 향했다. 용인-수원선을 취했던 2사단은 진천으로 몰렸고 주공격선에는 적의 정예부대인 3사단과 6사단이 대전공략을 위하여 금강방어선으로 속속 진격하여 왔다. 국군과 미군과의 합동작전이 금강선에서 처음으로 수행되었다.

공산군의 공격은 조금도 쉬임없이 죄어들었다. 적 12사단은 제천선으로 남하하고 이 선의 방어를 담당하였던 국군6사단과 8사단은 문경-단양으로 후퇴하였다. 동부전선에서는 공산군 제5사단이 유엔군의 함포를 피하여 강원도 산악지대로 분산하여 남하 침투하고 그 선봉은 태백산 줄기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8회는 미 24사단 후퇴편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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