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3명 중 1명, 계열사 3곳 이상 이사 겸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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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3명 중 1명, 계열사 3곳 이상 이사 겸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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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현 SM 회장 13곳, 최승석 부회장 18곳 겸직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 3명 중 1명이 계열사 3곳 이상의 등기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별로는 최승석 SM그룹 부회장이 18개 계열사 등기이사로 등재돼 겸직 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이중근 부영 회장(17곳)과 우오현 SM그룹 회장(13곳), 곽정현 KG케미칼 대표(12곳), 우명아 신화디앤디 대표(10곳) 순이다. 등기이사 겸직 톱5 가운데 SM그룹 오너 일가만 3명이 포함됐다.

작년 34곳의 계열사에 등기이사를 맡았던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올해 13곳으로 1년 새 21개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신동빈 롯데 회장도 9곳에서 5곳으로 줄어들었다.

13일 CEO스코어가 4월 말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중 오너가 있는 55개 그룹 2106개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조사한 결과, 총 374곳에 228명의 오너일가가 등기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인 평균 2.4곳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었는데, 이 중 73명(32.0%)은 3개 이상 계열사에 등재돼 있었다.

등기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기업의 의사 결정 권한과 책임을 갖는다. 이사회 개최 건수가 연간 15차례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10곳 이상의 기업에서 등기이사를 맡을 경우 이사회만 150회 가량 참석해야 해 부실경영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전체 오너 일가 중 겸직 수가 가장 많은 사람은 최승석 SM그룹 부회장으로 총 18개 사에서 등기이사를 맡고 있었다.

이중근 부영 회장(17곳), 우오현 SM그룹 회장(13곳), 곽정현 KG케미칼 대표(12곳), 우명아 신화디앤디 대표(10곳) 등도 10개 이상 계열사에 등재된 상태다.

다음으로 우연아 삼환기업 대표(9곳), 지성배 IMM 대표·김홍국 하림 회장 등(7곳), 조현준 효성 회장·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조현상 효성 사장(각 6곳)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우오현 회장을 비롯한 SM그룹 일가만 5위 안에 3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SM그룹은 삼라건설이 전신으로, 우방그룹 인수 등 인수합병(M&A)를 통해 몸집을 키웠다. SM그룹 계열사 수는 작년 3월 말 68곳에서 올해 53곳으로 1년 새 15곳 감소했다.

이번 조사 대상 전체 228명 중 32.0%에 해당하는 73명이 3개 이상 계열사에 등기이사를 겸직 중이었고 41명은 2곳, 나머지 114명은 1개 계열사에만 등기이사로 등재됐다.

작년에 비해 등기이사 겸직 계열사 수가 줄어든 오너 일가는 39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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