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전세기와 티켓' 믿을만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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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전세기와 티켓' 믿을만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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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전세기 추락, 13명의 한국 가족들 '망연자실'

^^^▲ 한국인 탑승객 13명을 태우고 추락한 동종의 '러시아제 캄보디아 An-24 전세기 '^^^
본격적인 휴가철이 돌아왔다. 국내의 모 여행사는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고 자랑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시기에 사고가 터졌다. 다시금 떠올리고 싶지 않은 대한 항공기 괌 추락과 같은 사고가 캄보디아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세기에 몸을 실었던 탑승자 대다수가 한국인으로 밝혀져 그 충격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국내외 소식통들은 "한국인 관광객 13명을 포함해 22명을 태운 캄보디아 전세기가 25일(현지시각) 오전, 캄보디아 남부 캄포트 밀림에 추락해 대부분의 탑승객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 일제히 타전했다.

특히 추락 여객기에 탑승했던 KBS 기자는 대선을 앞두고 미리 휴가를 내 가족과 함께 여행중 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KBS측은 지난번 괌사고와 유사한 이번사고로 망연자실 해 있다. 그리고 나머지 한국 탑승객의 가족들도 생사도 확인못해 지금 비통에 잠겨 있다.

캄보디아 시엠립 공항 관계자들은 "사고기가 매우 낡았고 이날 사고 현장 부근에 많은 비가 내렸다" 는 점 등을 들어 기체 결함과 일기 불순이 사고를 불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특히 사고기는 1960년 옛 소련에서 제작된 쌍발 프로펠러 여객기인 AN-24 기종으로 소규모 항공사인 'PMT 항공' 소속의 사고 다발 기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사고가 난 캄보디아는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가 있어 유명한 곳으로 최근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관광국가다. 지금은 우기여서 월 1만여 명 정도가 찾지만, 성수기인 10∼4월에는 월평균 3만여 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캄보디아를 방문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지 국내 항공사 '안전도 분석'은 빠지고, 할인 내세워 경쟁 '값싼 전세기" 띄우고

이 때문에 이런 틈을 타 국내 모 여행사는 "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은 어떤 경우 비행기 왕복 요금이 편도 요금보다 싸지기 때문에 여행사를 통해 전세기를 구입하면 더 큰 폭의 할인이 가능하다" 며 홍보에 열을 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수기엔 가족단위 할인티켓으로 현지와 연계해 값싼 전세기를 띄우는 것도 이들의 마켓팅 전략이었다.

이와함께 건교부가 최근에 내놓은 부실자료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 12일 건교부가 국내에 취항하는 47개 국내외 '항공사 안전도' 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 외국 항공사 중 최근 5년간 사망사고가 있는 곳은 가루다항공(인도네시아), 중국 국제항공, 중화항공, 우즈베키스탄 항공 4개사를 꼽았다" 며 그럴듯한 자료를 발표 했었다

건교부는 또 "가루다 항공은 2002년 1월(비행 중 엔진 정지로 강에 비상착륙) 올해 3월(활주로 이탈해 착륙) 두 차례나 사망사고를 빚었다" 며 "인천공항 출발 여객기의 지연ㆍ결항율은 이란항공(4.55%), 사할린항공(3.47%), 블라디보스톡항공(3.11%), 로얄크레르항공(캄보디아, 2.67%), 달라비아항공(러시아, 2.67%) 순으로 높았다" 고 공개했다.

그러나 이 자료는 어디까지나 국제선을 기준으로 한 것일 뿐 이번에 사고를 낸 캄보디아의 저가형 국내선 등을 분석한 세심한 자료는 어디에고 찾아볼 수 없었다. 이렇듯 휴가철에 해외여행 대목 시기에 나온 미흡한 '항공 안전도' 분석 자료와 여행사들의 상술에 대해 의문점이 제기 되고 있다

따라서 해외로 나가는 여행자라면 체크해야 할 부분으로 현지의 운송수단과 날씨 등 안전도를 세심하게 살펴 보아야 한다. 여행사들도 값싼 항공 상품과 패키지 홍보도 좋지만, 이 기회에 승객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모객 행위는 절대 없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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