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L-콜레스테롤 높으면 복합적 혈행관리 이루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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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L-콜레스테롤 높으면 복합적 혈행관리 이루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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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사망 원인에 속한다. 주된 원인 중 하나는 죽상동맥경화증으로,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콜레스테롤 수치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 LDL-콜레스테롤이 높으면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되고, 이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힌다. 이는 뇌경색 원인이 되며, 심부전증 증상과 같은 위협적인 질병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LDL-콜레스테롤이 높으면서 HDL-콜레스테롤만 낮으면 이 또한 문제다. HDL-콜레스테롤은 LDL-콜레스테롤을 비롯한 혈관 속 기름을 청소하는 ‘청소부’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LDL-콜레스테롤이 계속해서 상승할 수밖에 없다. 다만 HDL-콜레스테롤도 정상 범위를 넘어서 과도하게 높아질 경우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감염 우려가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으므로, 두 종류의 콜레스테롤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 것이 콜레스테롤 조절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 조절이라면 통상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의 섭취를 줄이면서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정도만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체내 콜레스테롤은 음식으로 흡수되는 양이 20~25%인 반면, 간에서 직접 생성되는 양이 75~80%에 달한다. 더욱이 혈행체계는 유기적으로 연결돼 콜레스테롤에만 국한된 관리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된다. 혈압이 높을 때는 혈관에 상처가 생겨나고 손상된 부위로 LDL-콜레스테롤의 축적이 빨라지는데, 이는 우리 몸속 혈관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어 뇌혈관과 심혈관도 위협을 받게 된다. 결국 다른 요인들이 관리되지 않으면 콜레스테롤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바, 복합적 혈행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근래에는 혈행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기능성식품 섭취가 보편화되면서, 서큘렉스 원료가 들어간 제품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큘렉스란 혈액순환을 의미하는 Circulation과 집합체를 뜻하는 Complex의 합성어로, 복잡한 혈행체계에 집합적으로 관여하는 방식을 말한다. 서큘렉스 원료는 이러한 관점이 반영된 복합원료로, 주요 성분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오메가3다.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는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 높은 중성지방혈증 개선을 위한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중성지방은 LDL-콜레스테롤 생성을 촉진해, 콜레스테롤과 필히 함께 조절할 것이 권장된다.

또다른 성분으로는 슈퍼 푸드로 이슈가 되고 있는 홍국이 있다. 홍국은 백미에 누룩곰팡이를 배양해 발효시킨 진분홍색 쌀로, 간에서 직접적으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한다는 점에서 그 역할이 주목된다. 이러한 효능의 원천은 홍국 속 특수물질인 ‘모나콜린K’로, 실제 인체적용시험에서 홍국을 12주간 2.4g씩 섭취시키자 총 콜레스테롤 수치와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됐음이 확인됐다.

높은 혈압도 혈관 손상을 불러 혈관 내 LDL-콜레스테롤 축적을 촉진하는 원인 중 하나다. 이때 혈압을 낮추는 방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에는 코엔자임Q10이 꼽힌다. 코엔자임Q10은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인 안지오텐신II의 작용에 간섭해 높은 혈압을 낮춰준다. 저명한 학술지인 『Journal of Human Hypertension』에 게재된 코엔자임Q10 섭취 실험에 따르면, 고혈압이 발견된 환자에게서 기존 고혈압 약제의 필요성을 낮추기도 했다. 또한,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호모시스테인도 적정 농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조절할 때는 비타민 B군에 속하는 엽산이 권장된다.

혈관은 반 이상 막혀도 뚜렷한 증상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나 조용히 다가와 ‘소리 없는 암살자’ 혈관질환을 불러온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실제 2019년도 고용노동부의 산업재해통계에 의하면 직장인 질환 중 사망자 수가 가장 높은 질환은 심혈관질환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불규칙하고 나쁜 생활습관 등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겪고 있는 평범하게 느껴지는 환경이 혈관 건강을 악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따라서 혈관질환이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오만을 버리고, 주기적인 점검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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