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과 응급처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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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과 응급처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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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막히거나 터져 '뇌손상'...증상발생 2~3시간내 치료해야

얼마 전 유명 여성가수와 아역배우 출신의 탤런트가 뇌출혈로 잇따라 쓰러져 뇌출혈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끌고 있다.

돳소리 없는 저격수돴로 불리는 뇌졸중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질환 중 하나이자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고통과 부담을 안겨주는 질환이다.

◇뇌졸중

'중풍’ 즉 '뇌혈관질환'인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짐으로 그 부분의 뇌가 손상돼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한다.

뇌의 신경세포는 감각을 인지하고 해석하는 것뿐만 아니라 신체 대부분의 운동을 조절하는데, 뇌의 일부 신경세포가 기능을 할 수 없다면 그 부분에 의해 조절되는 신체가 기능을 못하는 것이다.

뇌졸중의 종류는 크게 혈관이 막혀 피가 안 통해서 생기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출혈로 분류할 수 있다.

◇뇌졸중 위험인자

△고혈압-고혈압 환자는 뇌졸중이 정상인에 비해서 5배가량 더 많이 발생한다.

△심장질환-심장기능에 이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정상인에 비해 뇌졸중에 대한 위험률이 2배정도 높으므로 심장병이 있는 경우 뇌졸중의 예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나이-뇌졸중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빈도가 높으며 70대는 50대에 비해 발병 빈도가 4배정도 높다.

△당뇨병-당뇨병은 뇌졸중의 중요 위험인자인 고혈압을 직·간접적으로 일으키며, 당뇨병 그 자체가 뇌졸중의 위험인자로 작용한다. 또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뇌졸중 발생 빈도가 2배 이상 높다.

△고지혈증-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뇌졸중이 일어날 확률이 높으며 고지혈증으로 인해 혈관이 점차 좁아지고 이로 인해 혈류량이 떨어지고 평소 혈류 공급이 안 되는 취약한 곳에 뇌졸중이 일어날 수 있다.

△비만-비만은 고혈압, 심장질환, 동맥경화, 당뇨발생의 확률을 높이며 이차적으로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흡연과 음주-흡연은 동백경화를 일으키고, 심장을 자극하여 심박동수를 불규칙하게 만듦으로 뇌졸중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또한 과다한 음주는 출혈성 뇌졸중과 연관성이 있다.

△이전의 뇌졸중 병력-뇌졸중에 걸린 사람의 경우 재발할 위험률이 10~20배 정도 높아지므로 위험인자(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고지혈증)를 잘 치료하도록 하며 흡연, 음주 등은 금해야 한다.

△경구용 피임약-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 위험도가 4~13배정도 증가하며 특히 흡연을 같이 하는 경우 위험도는 더 높아진다.

◇뇌졸중 증상

△반신마비(편마비)- 우리의 팔, 다리를 움직이게 하는 운동 신경은 대뇌에서 출발해 내려오다가 뇌간의 아래부위에서 교차하여 반대쪽 팔, 다리를 지배하게 된다.

따라서 한쪽 뇌에 이상이 생기면 대개는 그 반대쪽에 마비가 오는 것으로 뇌간 뇌졸중의 경우 사지가 모두 마비가 되는 경우가 많다.

△언어장애(실어증)-정신은 명료하지만 말을 못하거나 남의 말을 이해 못하는 등의 증상을 말하며 언어중추는 좌측 대뇌에 있으므로 좌측 뇌기능 장애시 우측 반신마비와 함께 언어 장애 증세가 나타나게 되고 뇌졸중의 위치에 따라 글을 못 쓰거나 못 읽게 된다.

△시력 및 시야장애-뇌졸중이 후두엽에 생겼을 때는 반대쪽 시야의 한 귀퉁이가 어둡고 캄캄해지며 한쪽 눈이 갑자기 안보이거나 시야의 한 귀퉁이가 어둡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두통-일반적으로 수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적인 또는 간헐적인 두통은 뇌경색보다는 뇌출혈 시에 많이 나타나며 특히 뇌동맥류의 파열에 의해 극심한 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어지럼증-어지럼증은 특히 뇌간, 소뇌에 뇌졸중이 생겼을 때 흔히 나타나며 다른 신경학적 증상, 징후를 동반한다.

△의식장애-뇌졸중의 정도가 심한 경우 또는 뇌간 뇌졸중의 경우에 의식장애를 동반하게 된다. 가장 심각한 의식장애 상태를 혼수상태라 하는데 이런 경우 아무리 자극을 주어도 환자가 깨어나지 못하며 예후 또한 매우 나쁘다.

△치매-반복적으로 뇌졸중이 발생하면 기억력, 판단력 등 지적능력이 떨어지고 동작이 서툴러지고 대소변도 잘 못 가리게 되며 감정조절이 잘 안되게 된다.

◇뇌졸중 응급처치

△가능한 한 빨리 전문 병의원으로

유의할 점은 거리가 좀 멀더라도 신경과(신경내과)나 신경외과가 있는 병원을 택해야 한다.

최초 2~3시간이 아주 중요한 고비인데 전문의가 없는 병의원으로 옮겨 다니면 그만큼 시간을 낭비하기 쉽다.

△기도를 확보하라

환자를 병원에 옮기기 전까지 넥타이, 단추 등을 푼 채 자리에 편안히 뉘어야 한다. 의식을 잃은 환자는 혀가 말려 기도를 막아 호흡중단이 될 수가 있으므로 낮은 베개를 어깨와 목에 걸쳐 넣어 기도를 열어둬야 한다.

△병력을 기억하라

환자의 상태를 담당의사에게 얘기해 주면 검사 전이라도 응급조치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다가 쓰러졌는가, 처음 증세와 현재의 차이 유무, 구토 여부, 마비증상 여부, 평소 고혈압 유무, 일시적 한쪽 마비나 언어장애 경력, 최근에 머리가 깨지는 것 같은 두통이 있었는가, 가족 중 뇌졸중 환자가 있었거나 사망한 일이 있는가 등이다.

◇ 뇌졸중 관리

뇌졸중의 관리는 급성기 치료, 뇌졸중 발생 후 증상이 안정되면 재활 및 물리치료를 시행하고 뇌졸중의 재발생을 막는 만성기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뇌졸중의 치료는 뇌졸중이 일어난 부위와 허혈성 뇌졸중이냐, 출혈성 뇌졸중이냐에 따라 다르다.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뇌 손상과 이후의 후유증을 줄일 수 있으므로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이송,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급성기치료

뇌졸중의 급성기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른 지지요법과 약물요법, 수술 등이 필요하다.

허혈성 뇌졸중, 출혈성 뇌졸중 모두 환자의 혈압이 너무 높으면 생명이 위협할 수 있으므로 혈압을 적절히 조절한다.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항응고제, 항혈소판제제 등을 투여하며 뇌혈관이 막히고 조기에 내원한 환자의 경우(6시간 이내), 뇌혈관의 혈전을 녹이기 위해 혈전용해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뇌혈관이 다시 막히는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출혈성 뇌졸중의 경우 출혈로 인한 혈전을 수술로 제거하기도 하며 덱사메타손, 만니톨 등을 투여하여 뇌부종을 치료한다.

△만성기치료

환자의 증상에 따라 뇌대사부활제 등을 투여하며 뇌졸중을 일으키는 원인질환이 치료 가능할 경우 이를 치료한다.

뇌졸중의 재발을 막기 위해 소량의 아스피린, 혈전생성억제제 등을 복용하고 생활습관을 바꾸도록 하여 뇌졸중의 위험요인을 줄인다.

뇌졸중 환자는 우울증, 불안, 분노 등을 나타내고 사회적인 고립감을 느끼기 쉬우므로 이에 대한 심리치료 및 지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환자가 안정된 후 가능한 한 빨리 재활요법을 실시하여야 한다.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사회사업가 등이 한 팀이 되어 실시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물리치료, 언어치료, 작업치료 등을 실시한다.

-물리치료: 근육의 힘과 평형감각 등을 강화시킨다.
-언어치료: 글을 쓰거나 컴퓨터를 사용하여 새롭게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한다.
-작업치료: 눈과 손의 일치, 목욕, 요리와 같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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