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시험 발사했다며 공개한 방사포 발사 사진에 대해 조작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VOA가 31일 전했다.
독일의 미사일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박사는 북한이 지난 30일 초대형 방사포라며 시험 발사를 공개한 사진을 두고, 미사일과 발사대의 비율을 비교하며 조작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발사 직후 포착했다고 주장하는 북한의 사진을 분석해 보면 미사일의 직경이 발사관에 탑재하기엔 매우 크고 길이 또한 길다는 설명이다.
또 이동형 차량 주변의 먼지 발생 또한 인위적이고, 미사일 끝에서 나오는 화염 주변의 조명도 부자연스럽다고 지적했다.
발사 연기가 차량 전체를 휘감는 것이 아니라 뒤에만 일부 나타나고 있고, 매우 밝은 미사일의 화염의 밝기가 사진 다른 부분의 조명도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매우 부자연스럽다는 분석이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소장은 현재 사진을 분석 중이기 때문에 조작 가능성에 대한 판단은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이 신형이라고 주장하는 이번 방사포 체계와 관련해, 영상 공개가 제한적인 등 매우 수상한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사일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이 KN-23으로 분류한 북한판 이스칸데르, 신형 지대지 전술유도무기KN-24, 초대형 방사포 KN-25 등 최소 3가지 이상의 신형무기를 동시다발적으로 시험하고 있는데 대해 큰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언 윌리엄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방어프로젝트 부국장은 “북한의 전반적 산업 역량을 고려할 때 복수의 팀이 동시 다발적으로 유사한 무기체계의 실험을 진행하는 점이 매우 수상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일반적인 무기 개발 표준에서도 벗어나는 행태며, 상당히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루이스 소장과 실러 박사도 이같은 견해에 공감을 나타내면서, 특히 KN-23과 KN-24의 경우 사거리와 비행 특성 등이 너무나 유사하다며, 동시에 개발을 추진하는 의도와 설계 목적이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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