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농림축산식품 법안심사소위원장(더불어민주당, 천안을)이 후보 자신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반려견과 식용(견)을 구분하는 데 동의한다"라며 공약을 발표하면서 개 식용 합법화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동물해방물결은 “민주당의 동물복지 공약 부실함은 개식용 종식뿐만이 아니다”라며 “내용을 보더라도 올 초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동불복지 종합계획과 별 차이가 없어, 진정 동물복지를 고민하며 공약을 선정했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들은 “이미 정부에서 향후 5년 동안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정책을 마치 새로운 내용인 것처럼 공약으로 둔갑시킨 것은 성의 없음을 넘어 국민 기만이다”면서 “불법 동물 생산업장 및 농장을 철폐 유도가 아닌 규제 강화로 관리하겠다는 공약은 특히나 실망했다”고 꼬집었다.
또 박완주 의원의 발언에 앞선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은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겠다”라는 취지 아래 동물복지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동물복지 공약은 모든 동물을 아우르는 복지 공약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반려동물에 한정되어 있으며, 반려동물 복지 일선의 과제이자 핵심인 ‘개 식용 및 도살 종식’조차 빠져있다는 논란이다.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은 “개 식용 및 도살 종식 없이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약속은 허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동물복지 총선 공약에 ‘개 도살 금지’를 명시하라” 면서 “우리는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개 식용’마저 찬성하는 의원이 또다시 국회에서 개 도살 금지와 동물 해방을 가로막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반려견과 식용견이 따로 있다’는 박완주 의원의 공천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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