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대선 불출마 전격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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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대선 불출마 전격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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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평화개혁세력 단결 호소

 
   
  ^^^▲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에 밀알이 되겠다며 대선 불출마 선언.
ⓒ 김근태 홈페이지 ^^^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12일 기자회견을 열러 올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함에 따라 지리멸렬한 이른바 범여권 대통합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고건 전 총리,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에 이은 세 번째 범여권 대선 후보의 불출마자가 됐으나 대통합을 전제로 한 불출마로 이전 두 인물과는 차별성이 보인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대통합의 밀알이 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국민들에게 올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이루는 작은 밀알이 되겠다’는 결심을 천명했다.

그는 회견 이 시간 이후 대통령후보가 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중단하고 평화개혁세력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온몸을 던질 것이라며, 자신이 가진 기득권이 있다면 전부 던지겠다는 다짐을 했다. 10일 정동영 전 의장의 대통합의지 천명에 김근태 전의장의 불출마로 범여권의 대통합 물결이 어떻게 귀결될지 지켜볼 대목이다.

그는 특히 6월 항쟁의 정신을 강조하면서 6월 항쟁은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최고봉이며 민주주의의 분수령이었다고 말하고, 87년 당시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평화가 들불처럼 번지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다고 술회하며, 그 후로 10년 군사독재정권과 권위주의 사회로부터 역사적인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했고, 기적과 같은 정권재창출을 통해 민주사회로 이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의장은 “대통합으로 희망의 새 불을 지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평화개혁세력이 세 갈래, 네 갈래로 찢어져 대통령선거에 임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 상황이 매우 절박하다고 강조하면서 분열된 채 대통령 선거를 치르게 되면 수구냉전세력에 자진해서 권력을 헌납하는 일이고 수구냉전세력이 권력을 장악하는 것에 반대하는 국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이라고 대통합의 절박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면서 20년 전 민주세력의 분열 때문에 6월 항쟁이 군부독재 정권의 연장으로 귀결되는 기막힌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고 술회하고, 실패한 역사를 되풀이하는 것은 어리석을 일이라며 다시 한 번 대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특히 강조하고, 희망의 반대말은 절망이 아니라 ‘거짓희망’이며, 나중에라도 희망의 불씨를 피울 수 있지만, 거짓희망을 품의면 다시는 희망의 불씨를 피울 수 없다면서 한나라당이 제시하는 희망은 거짓희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 꿈꾸는 나라는 가진 사람이 더 많은 것을 추구할 수 있는 자유, 가난한 사람이 더 가난해지는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이 넘치는 나라”라고 주장하고,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는 승자독식의 사회가 더욱 공고해지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조차 자유주의의 방해물, 경쟁을 방해하는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견 말미에 “민주주의는 우리사회의 전 분야에 걸쳐 지대한 발전을 이룩한 모든 것이었다”면서 “민주주의의 확고한 기반위에서 우리는 평화의 길을 닦고 통일로 가는 문을 열고 있고, 김대중 대통령의 6.15 남북정상회담과 햇볕정책, 참여정부의 평화번영정책은 우리 민족이 번영과 중흥으로 나아가는 생명과 같이 소중한 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 백의종군 하겠다”고 힘주어 말하고, “지금 국민들의 마음은 한마디로 ‘책임을 지라’는 것”이라면서 “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가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렸으니, 합당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는 것”이라고 말하고, “한나라당에 특별한 희망이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기대를 저버렸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이)벌어진 것”이라고 진단하고 평화개력세력은 모두 광장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노무현 대통령께 간곡히 요청한다”면서 “이제 참여정부의 임기가 반년 조금 넘게 남았기에 안정적인 국정 마무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말하고, “아울러 그만큼 중요한 또 하나의 일은 바로 희망찬 미래를 만드는 일”이므로 “반평생을 노무현 대통령과 뜻을 함께 해온 수많은 사람들이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으므로 이제, 미래에 대한 준비는 그분들에게 맡겨주실 것을 요청한다”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은 미래를 담당할 사람들의 몫”을 강조하면서 노 대통령의 정치개입을 반대했다.

그는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미래를 담당할 분들에게 결단을 촉구한다면서, 수차례의 옥고와 간난의 끝에서 진실을 만난 위대한 여성 지도자 한명숙 전 총리, 정풍운동을 이끌고 몽골기병의 패기를 보여주었던 정동영 전 의장, 독재 치하에서 일신의 영광을 버린 진실하고 바른 정치인 천정배 전 장관, 지역주의에 맞서 일신의 안락함을 포기한 성공한 CEO 김혁규 전 지사, 청춘을 저와 함께 보냈고 결단의 리더십을 가진 이해찬 전 총리 등 다섯 분에게 조건 없는 국민경선 참여를 선언을 해 달라고 간곡하게 호소했다.

이어 그는 “오랜 벗 손학규 전 지사가 한나라당을 뛰쳐나올 때 가졌던 도전과 정의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형 기업의 최고 모델 문국현 사장, 창조적 국가건설을 꿈꾸는 당신의 비전을 존중하기에 두 분 모두 조건 없이 열린 광장에서, 두 분의 꿈과 진실을 알려주고, 국민경선의 장에서 경쟁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리고 그는 대선승리를 바라는 우리당의 동료의원과 통합민주당에 반대하는 민주당의 의원, 또 중도통합신당의 의원들에게도 대통합의 징검다리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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