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 예방 위해 결핵약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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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로나 예방 위해 결핵약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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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예방에 좋다” 소문에 너도나도
원산갈마해안지구 건설 현장. 조선중앙통신 캡처
원산갈마해안지구 건설 현장. 조선중앙통신 캡처

우한 폐렴(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북한 주민들은 개인 위생과 소독에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으로 결핵 치료 약품을 구입해 먹는 주민들이 있다고 데일리NK가 20일 전했다.

북한 시장에서는 결핵약으로 도쯔 알약이 많이 팔리고 있다. 결핵 약 복용이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아무런 의학적 보고가 없다. 그런데도 일부 주민들이 결핵균 치료약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결핵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원도 소식통은 “요즘 각 병원의 약국은 물론이고 시장에서도 결핵관련 의약품을 찾는 주민들이 늘었다”면서 “결핵약이 전염병 예방에 좋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민들은 예방 차원에서 약을 구매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군부대가 많고 원산갈마 관광지구 건설에 동원된 중앙기관 및 일반 기업소 건설 돌격대 등 외부에서 유입된 인력도 많다. 이 유동인구들이 시장에서 코로나 감염증 예방에 좋다고 소문이 난 결핵과 폐렴 치료 약품, 둥굴레다당, 인삼주사약, 뇌심사향 등을 대거 구입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때문에 갈마시장에서 약품 매대가 가장 활발하고 가격도 올랐다. 북한은 2010년대 초반부터 평양 등 대도시에 24시간 운영하는 약국을 개설한 이후 시장에서 약품 판매를 단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 공급 약품이 제한되고 가격도 비싸 주민들은 시장 약매대를 선호한다.

소식통은 “돌격대 숙소에서 생강이나 도라지, 마늘을 이용해 차나 건강식품을 만들어 먹는 주민들도 많아졌다”며 “식초는 기본이고 중국에서 건너온 종합비타민, 개성에서 나온 고려인삼 가루를 찾는 간부들도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말린 더덕과 도라지는 길거리에서도 내놓는 대로 팔린다”면서 “질병 강의로 면역력에 대한 인식도 높아져 인삼이나 더덕, 약초를 가족에게 챙겨 먹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갈마 시장에서는 요즘 약 매대가 몇 개 더 증가했고 매대도 약품 종류를 늘리고 있다”면서 “요구자가 많으니 약 가격도 두 달 전보다 조금 오른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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